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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흰쌀밥을 좋아하는 6살 우리 아들, 그리고 엄마는 블로거 [내부링크]

맥주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남의 집 아들은 공룡 이름이나 자동차 이름 같은 걸 외우는데, 우리 집 아들은 맥주 이름을 외운다. 남편은 6도가 넘는 도수가 센 맥주만 마신다. 근데 또 도수가 세다고 아무 맥주나 마시는 건 아니고, 그중에서도 IPA나 double IPA, imperial stout, chocolate stout, coffee stout, whisky barreled 같은 특정한 종류의 맥주만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 맥주를 고를 때는 진짜 심혈을 기울여서 라벨을 다 읽어야 한다. 어느 날, 아들과 둘이서 슈퍼에 갔다가 남편 맥주도 사다 주기로 했다. 그날도 역시 맥주를 냉장고에 하나씩 다 꺼내서 라벨을 읽고 있는데, 아들이 그러는 거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건 이.......

캐나다 홈스테이, 여름방학 영어 캠프, 캐내디언 가족과 함께하는 리얼 캐나다 라이프 [내부링크]

이번 여름에는 국경이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저희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캠프에 참여할 학생 2명을 모집합니다. 저는 토론토에서 대략 1시간 떨어진 중소도시 오샤와Oshawa에 살고 있어요. 오샤와 내에 사실 빈부격차가 무척 심해서 "오샤와는 정말 살기 좋아요."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못하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사는 곳은 중산층들이 (성인들 대부분 칼리지 이상 학벌, 집주인 비율 90%, 가구당 연 소득 1억 이상, 평균 집값 13억) 모여 사는 북쪽 동네 탄튼Tanton이에요. 영화에 나오는 딱 그런 주택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한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동네라서 영어 배우기는 최적이에요. 저희 애가 한국말 거의 못.......

남편과 10년 넘게 사랑하며 살기 [내부링크]

제가 두 달 뒤에 결혼 1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그동안 감질나게 공개했던 연애와 결혼 얘기를 해볼까 해요. 한국에서 한국 남자들과 연애한 얘기, 그러다가 캐나다 남자 만난 얘기를 주변 친구들한테 해주면 정말 재미있어하는데, 제가 블로그에는 자꾸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어요. 결혼 10년 프로젝트로 조금씩 풀어볼까 해요. 또 이러다가 말겠지만. 남편은 최고의 베개 저는 남편을 정말 사랑합니다. 남편은 저를 더 사랑해요. 부럽죠?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부 사이에 별로 애정이 없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동네 언니들도 남편하고 따로 잔다거나, 따로 자고 싶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십 년을 숨겨온 내 고양이 출생의 비밀, 고양이 때문에 결혼 [내부링크]

친한 친구 J는 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했어요. 인터넷 고양이 카페에서 한동안 온라인 집사 활동을 하다가 결국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받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너도 고양이 분양받아서 같이 키우자고 자기가 많이 도와주겠다고 만날 때마다 저를 유혹합니다. 저는 당시에 이미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고양이가 집에 있으면 적적하지도 않고 좋을 거 같긴 했지만, 그 고양이를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고, 또 제가 영어 방문 과외를 너무나 많이 하고 있어서 워낙 바빴기 때문에 J의 유혹에 쉽사리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 날아온 한 장의 사진 2011년 설 직전이었어요. 갑자기 당시 남자친구가 고양이.......

캐나다 초등학교 1학년 첫 성적표를 보고 아들에게 극대노한 이유 [내부링크]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초등학생 아들 키우고 있는 앙탈여우입니다. 며칠 전 아들의 초등학교 첫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세대답게 성적표가 종이로 오는 게 아니라 학교 홈페이지에서 보게 되어있더라고요. 캐나다 불어 몰입 교육 성적표 세부 항목 Learning Skills and Work Habits - Responsibility - Organization - Idependent Work - Collaboration - Initiative - Self-Regulation Subject - French - Mathematics - Science and Technology - Social Studies - Health and Physical Education - The Arts 크게 학습 태도와 습관을 Excellent / Good / Satisfactory / Needs Improvement 네 단계로 평가하고, 과목은 A, B, C, D, R 등.......

교통방송에서 1년 동안 영어 코너 맡아서 방송한 썰 [내부링크]

한국에서 몇 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방송 작가 친구에게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요즘 샘 해밀턴도 그렇고 국제결혼한 커플이 핫하잖아. 우리 이번 개편 때, 교통 영어 방송 코너를 새로 만들려고 하는데, 너랑 남편이랑 같이 해줄 수 있니?" 이 당시만 해도 방송에 나가면 제가 갑자기 유명인이 되는 걸로 착각했어요. 대본도 제가 다 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방송국에 녹음하러 가야 하는 일이었는데, 아침에 절대 못 일어난다는 남편을 당근과 채찍으로 꼬셔서 무리하게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유일한 청취자는 아빠 뭐 당연하지만 아침 교통방송은 택시 기사님들이나 들으시려나, 아무도 안 듣죠. "라디오에 너 나오더라.......

The Sober Diaries, 금주 다이어리, 이민 맘, 국제 학교 맘, 기러기 맘인데, 술도 드시는 분들께 [내부링크]

아마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뭐 읽을까 온라인 쇼핑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한 거 같아요. 한국어 번역서로도 출간된 책인데요. 금주도 금주인데, 진짜 빵 터진다는 리뷰를 봤어요. 저는 요즘에는 이런 책을 살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빌려서 읽으니까 뭐, 재미없으면 반납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읽었는데, 진짜 재미있는 거예요. 저는 술을 진짜 좋아하긴 하는데, 몸에서 술을 받지 않아요. 다음 날 숙취가 장난 아니어서 최대 주량이 4도짜리 맥주 500cc입니다. 이 정도만 마셔도 다음 날 몸에 반응이 와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3도짜리 맥주를 어찌어찌 구해서 마시거나 350cc짜리 맥주를 또 어찌어찌 구.......

2019, 2020, 2021년, 영혼을 다해서 좋아한 노래 3곡 [내부링크]

최근에 제 영어 수업 새로 등록해 주신 분이 계신데, 영어 이름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이름을 쓰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가수 노래도 추천해 주셨어요. 근데 그 노래가 진짜 좋아서 요즘 자주 듣고 있는데, 어쩐지 선물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이웃분들께 저도 비슷한 느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음악을 좋아해서 찾아 듣는 편은 아니고, 그냥 한 곡에 꽂히면 그것만 주야장천 듣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역설적으로는 "저 이 노래 좋아해요." 하면 진짜 영혼을 다해서 좋아한 노래입니다. 저는 노래 취향이 딱히 없어서 남편이 듣는 음악을 같이 들어요. 남편은 인디 뮤직을.......

캐나다 컬리지 합격, 병원행정학과 Office Administration Health Services, Durham College, 사십 대 아줌마의 합격 후기 [내부링크]

칼리지 합격 후기라고 거창하게 쓰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냥 별 고민 없이 원서 냈는데, 이틀 뒤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바로 받았습니다. 미달이었는데, 그냥 나 붙여준 거니? 이러면서 엄청 얼떨떨한 기분이 되었어요. 4년제 간호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이 칼리지 합격 후기를 쓰려면 제가 '4년제 간호학과' 간다고 엄청 설치고 다녔다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한국에서부터 이놈의 간호학과 간다고 직업도 때려치우고, 아파트도 팔아서, 심지어 가고 싶은 간호학과 근처로 집 사서 왔거든요. 한국에서 나름 EBS 화학 강의도 듣고, 원서로 화학 책도 꽤 읽었고요. 캐나다에 오자마자 생물 고등학교 크레딧 신청해서 들었어요. 중.......

첫 영어 이름 짓기 서비스와 후기 [내부링크]

제가 큰돈은 못 벌어도 소소하게 푼돈 버는 재주는 있거든요. 이번에 드디어 블로그로 영어 이름 포스팅 쓰고 어그로 끈 걸로 첫 유료 영어 이름 작명 서비스를 했어요! 이 분은 개명을 준비 중이신 분인데요. 이왕이면 외국에서도 쓸 수 있는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하셔서요. 완전 영어 이름은 아니어도 외국에서 사용 가능한 한글 이름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개명 시 염두에 두신 이름 세 개를 알려주셨고, 각각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하셔서 남편과 상의 후 답변드렸습니다. 1. 각각의 이름이 주는 뉘앙스 2.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운지 3. 각각 이름의 스펠링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4. 각각의 이름을 발음했을 때, 원어민 발음 원어민 발.......

네, 제가 그 유명하다는 2020년 주린이입니다, 일단 눈물부터 닦고 시작할게요 [내부링크]

제가 2020년에 하필이면 아파트도 팔고, 사업도 정리해서 현금 부자였죠. 저는 한국 주식 계좌에 이천칠백만 원, 남편은 이억을 캐나다 주식 계좌에 넣었습니다. 2020년 말에 남편이 고른 주식에서 수익이 하루에 천만 원씩 나더라고요. 한 달에 무려 칠천만 원. 그래서 저는 남편이 주식 천재인 줄 알았어요.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잠깐 물 좀 마시고 오겠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주식 계좌가 줄줄 흐르면서 (이걸 영어로는 bleeding이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영어 선생님 본능.) 계속 마이너스여서 돈을 뺄 수가 없어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었죠. 이걸 반려 주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한민국 대표 반려 주식 삼성전자, 현대차, 만도, 카.......

1인 원장 영어 공부방, 교습소, 학원,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 커리큘럼 구성, 학부모 상담팁, 각종 영어 관련 자료 제공, 영어 고민 상담 [내부링크]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20대는 방문 과외 선생님으로 경영학과 4학년 때부터 세무공무원 시험 2년 준비했어요. 합격자 발표 기다리며 우연히 알바라도 할까 하다가 이 길로 들어섰어요. 당시 대형 입시학원에서 중등부 영어를 맡았는데, 그때 월급이 110만 원이었거든요. 몇 개월 일 안 하고 사실 저보다 더 경력 많은 선생님이 들어와서 잘리고 그 경력으로 바로 옆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를 붙였더니 학생들이 바로 모이더라고요. 잘린 그다음 날부터 벌기 시작한 돈이 170만 원이었습니다. 그게 제 과외 인생의 시작이었어요. 그러다가 공무원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불합격이었어요. 때마침 집에 사정이 생겨서 공무원 시험 준비도 더 못.......

그래머인유즈 Grammar in Use, 이 책으로 15년+ 수업한 선생님이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내부링크]

월요일에 중고등부 수업 오래 하신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그때 그 선생님께 제가 "Grammar in Use 아시죠? 저는 초등학생들, 중학생들, 성인들은 이 책으로 수업했어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선생님께서 "아, 그 책 이름은 들어봤는데, 본 적은 없어요." 하셔서 동공지진. 아니, 선생님. "~아시죠?"라고 끝나는 질문의 대답은 "네, 알아요."입니다. 자, 아직도 Grammar in Use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 GIU 15년 덕질, 앙탈여우 선생님이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Raymond Murphy는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 Raymond Murphy는 영국에서 외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ESL 선생님이었어요. 외국 학생들.......

영어 이름의 모든 것, 어색한 영어 이름은 이제 그만, 캐나다 영주권자가 알려드립니다 [내부링크]

요즘은 자녀 이름을 처음부터 아예 영어 이름으로도 가능하게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한국 조카가 둘인데, 그 애들 이름 지을 때 남동생 부부가 그 이름이 영어로 뉘앙스가 어떤지 스펠링을 어떻게 하면 더 괜찮은지 고민하더라고요. 영어 이름을 지을 때, 내가 중점을 둔 것 한영 혼용 이름을 쓰는 경우: 한국어와 영어 발음이 일치하는가 저희 아들 한국 이름은 '에이든'입니다. 제가 아들 이름을 정할 때 제일 중점을 두었던 건 한국어로 발음했을 때, 영어와 거의 가까운 발음이 되는지였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한국 사람이 발음해도 영어 'Aidan'과 거의 비슷한 발음이 나기를 원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 남편.......

블로그 수익화, 한 달간의 결과, 상업 광고, 광고 수입, 추억 소환 [내부링크]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이유 저희 남편이 영어 녹음 일도 간간이 하고 있어요. 저희는 영어 관련 돈 되는 일은 가리지 않고 다 합니다. 몇 달 전에 강남에서 학원 하시는 선생님께서 본인이 쓰신 책 감수와 녹음 부탁하셔서 해드렸는데요. 그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블로그 얘기도 하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블로그 하면 돈이 된다고, 저한테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시고, 유튜브 관련 영상도 보내주셔서 보게 되었어요. 선생님도 대치동 학원 홍보를 블로그로 하신다고 하셨고, 그러면서 제 블로그처럼 오래된 블로그는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라고, 잘 활용하면 돈벌이가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내 마음대로 캐나다 사교 모임: 맘스클럽, 리딩클럽, 비디오게임클럽 [내부링크]

맘스클럽 작년 여름에 동네 놀이터에서 마저리(퀘벡)와 친구가 되었어요. 마저리네 애들이 에이든과 나이가 비슷해 보여서 제가 먼저 "너희 집 애들하고 우리 아들하고 같이 놀아도 되니?" 하고 물어보고 전화번호까지 땄어요. 그다음 날, 마저리한테 같이 산책 가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마저리와 저는 서로 1분 거리에 살고 있고, 애들 나이도 거의 비슷해서 급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저리네 막내아들과 같은 반 친구네 엄마 캐롤리나(도미니칸 리퍼블릭)와 시본(미국)을 소개받게 됩니다. 이렇게 동네 엄마들끼리 모여서 맘스클럽을 결성했어요. 한국에서 카카오톡을 쓰듯 여기는 와츠앱WhatsApp이라는 걸 쓰는데, 여.......

매일매일 언어 공부: 한국어, 불어, 영어 [내부링크]

매일 한국어 공부 12월에 한국 친구한테 소포를 받았어요. 멋진 선물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반가웠던 건 역시 에이든 책이었습니다. 제 책은 알라딘에서 이북으로 사서 읽으면 되는데, 에이든이 읽는 그림책은 이북으로 팔지 않아서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한글 그림책을 가져오긴 했지만, 에이든이 캐나다 온 이후로 한국어를 너무 못하게 되어서 그런 쉬운 그림책 읽는 것도 이제는 쉽지 않더라고요. 새 책이 생긴 김에 심기일전하여 한글책 읽기에 도전했어요. 토드파 그림책입니다.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읽는 수준의 쉬운 책이에요. 특히 모든 문장이 '~하면 기분이 좋아요'로 끝나서 읽기 연.......

듀오링고Duolingo와 케이크Cake 무료 영어 공부 앱 비교, 승자는? [내부링크]

지난 시간에 듀오링고를 정말 사랑해서 50일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제 회원님 학생 얘기 잠깐 해드렸어요. 저는 늘 무료 영어 앱으로는 듀오링고를 추천드리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듀오링고보다 케이크 앱 더 많이 쓰시더라고요. 저도 추천받아서 한번 써봤어요. 듀오링고는 패턴 영어 스타일이라면, 케이크는 그때그때 여러 가지 표현을 배우는 스타일이에요. 맞죠? 제가 케이크앱을 사실 거의 다운로드하자마자 지워서 잘알못. 케이크앱의 단점, 이건 몰랐지 케이크앱은 다양한 표현이 쭉~ 나오고 거기서 내가 배우고 싶은 거 골라서 배우는 거였는데요. 제가 처음 그 앱 다운 받은 날 저도 모르는 표현이 있어서 그거 동영상 보고, 반복.......

외국 친구 사귀기, 캐나다에서 친구 만들기, 대사 치는 법, 실전 사례 친절하게 다 알려드립니다 [내부링크]

어제 저희 집에 제 친구 시본이 놀러 왔어요. 제가 동네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얘기를 했더니, 도대체 너는 어디서 그렇게 친구를 사귀냐고. 아니, 나는 이민 1년차 한국인이고 너는 여기서 평생 산 캐내디언인데, 왜 그걸 나한테 물어봐. 하지만 원체 성격이 친절한 저는 또 상냥하게 대답해 줍니다. 시본과 이야기 나눈 거 블로그 이웃님들과도 공유해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 시본이 다섯째를 임신 중일 때 아들 학교 앞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애 하나도 가끔 울면서 키우는데, 애가 다섯이라고? 무조건 잘해주고 싶었어요. "너 예정일이 언제야? 너 베이비 샤워해?" "아니, 원래 첫째만 베이비 샤워하고, 둘째부터는 베.......

영어회화학원 vs 필리핀 화상영어 vs 북미 화상영어 vs 앙탈여우 선생님 줌수업 전격 비교 (가격 공개) [내부링크]

아오 진짜 자꾸 댓글과 카톡으로 얼마냐고 물어보셔서 안되겠어요. 오늘은 제 수업료도 알려드리고 도대체 왜 제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다른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요. 자, 저 4개 수업이 모두 20만 원으로 가격이 같습니다. 방금 전에 조사했어요. 토 달지 마세요. 네, 제 수업도 20만 원입니다. 그러면 왜 굳이 앙탈여우 선생님네 수업을 들어야 할까 조목조목 따져보아요. 수업 당 학생 수는 정말 중요해요 회화 학원 다녀보셨나요? 저는 이십 대 때 한국에서 회화 학원 다녀봤고, 캐나다로 어학연수 가서 어학원도 다녀봤어요 회화 학원을 가면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게 아니에요. 옆 짝꿍, 나처럼 영어 못하는 애.......

외국 사람들은 이름이 2개? 도대체 너의 진짜 이름은 뭐냐, 헷갈리는 영어 이름 총정리 [내부링크]

오늘 온라인 수업 시간에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외국 사람들은 왜 이름이 여러 개냐고 너무나 헷갈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한 사람이 이름이 여러 개인 것 같아서 심지어는 그 사람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그 사람 이름을 안 부르고, 그냥 "안녕!" 이런 식으로 대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는 범위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을 정리하기로 합니다.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경우 Short Form, Hypocorism, Pet Name, Nick Name 저희 동네 꼬마 이름이 Victoria인데요. 얘를 집에서는 Vicky라고 불러요. 저도 그래서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얘를 Vicky라고 불렀는데요. 어느 날 그 애 엄마가 저한테 오더.......

고급 영어 사용자의 영어, 당신의 영어도 어쨌든 늘긴 늡니다, 주식 투자랑 똑같아요 장투하세요 [내부링크]

저는 남편과 한국에서 8년 동안 성인 영어를 가르쳤어요. 성인 영어는 사실 초급자보다 고급자들이 배우러 옵니다. 특히 남편은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들, 회사에서 영어를 상당히 많이 쓰시는 분들과 주로 수업했는데요. 남편이 맨날 하는 말이 있었어요. "야, 영어 이미 잘하는 사람들은 영어 안 늘어." 저도 솔직히 제가 원어민도 아니고, 영어 더 잘하고 싶잖아요. 저도 남편한테 알면서도 맨날 똑같은 거 물어봤죠. "나 영어 잘하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영어 실력이 좀 늘까?" "너 이미 영어 잘하고, 그리고 너는 나이도 많아서 남편이지만 팩폭 날림 너 그렇게 해봐야 영어 안 늘어." 그러나 제가.......

뻔뻔하고, 염치가 없고, 얌체인 그녀, 영어로는 mooch, moocher라고 말해요. [내부링크]

저희 남편 직장 동료 중에 캐나다에 이민 온 지 거의 10년 된 아프리카 출신 여자 이민자가 있었어요. 혹시라도 제가 이분 흉보는 걸 알면 안 되니까 아프리카 어느 나라인지는 얘기 안 할게요. 이 여자는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알바도 하고 또 4년제 대학도 다니고 있었어요. 남편은 자기는 회사 하나 다니는 것도 피곤한데, 어떻게 알바를 또 하고, 거기에 공부도 하지 하면서 이 여자를 정말 대단하게 생각했고, 좋게 봤어요. 남편이 처음 회사 생활 시작했을 때는 회사가 공장 문 연지 얼마 안 된 때여서 자동차를 몇 대 만들지도 않았고 모든 게 한가했었어요. 그래서 회사 가도 맨날 직장 동료들과 수다 떨고, 놀았죠. 저희 남편도 원.......

완벽한 인스턴트 냉면의 모든 것 (feat. 삶은 계란 쉽게 까는 법) [내부링크]

저희 할아버지는 평양 출신으로 6.25 때 서울로 이남하셨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이북분들과 교류를 하시면서 심지어 어느 해에는 평양 냉면집 창업도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냉면 사랑은 유별나셨고, 저도 아버지와 같이 살 때는 평균 주 1회 정도 냉면을 먹었습니다. 아버지 식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제 동생은 자기는 냉면 때문에 절대 이민은 못 간다고 할 정도입니다. 넷플릭스 냉면 랩소디 보셨나요. 냉면이 간단해 보여도 사실 만들기 힘든 음식입니다. 저희도 집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은 적은 없고 늘 전문 냉면집에서 사 먹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냉면집은 우래옥입니다. 인스턴트 냉면 캐나다에서는 한인마트에.......

캐나다 적설량 63cm 실화인가, 내 인생에서 눈 제일 많이 온 날, A Perfect Snowy Day [내부링크]

에이든은 12월 마지막 2주 동안 겨울방학winter break이어서 학교를 안 갔어요. 캐나다는 여름방학이 2달, 겨울방학은 2주로 매우 짧습니다. 겨울방학 끝나면서는 코로나 환자로 병원이 너무 북새통이라 락다운을 하는 바람에 2주 동안 또 학교를 안 갔습니다. 총 4주를 내리 놀고 엄마는 죽어나고 오늘 처음 학교에 가는 날이었어요. Snow Day가 뭐야 그런데 오늘 하필 늦잠을 자서 아들 등교 5분 전에 일어납니다. 일단 같이 등교하는 동네 친구한테 먼저 가라고 연락을 해야겠다, 부랴부랴 핸드폰을 찾으러 일층으로 뛰어내려오는데, 밖에 뭔가 너무 하얀 거죠. 남편이 오늘 Snow Day야. 학교 안 가! 하더라고요. 잠결에 Snow Day는 또 뭐야. .......

오버나잇 오츠 Overnight Oats, 북미에서 핫한 아침식사, 건강하고 맛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두고두고(?) 먹어도 됩니다 [내부링크]

2020년에 미국 갔을 때, 친구 에밀리가 알려준 레시피에요. 에밀리는 요리를 진짜 잘하거든요. 네이버에도 [오버나이트 오트]라고 검색하면 뭐가 뜨긴 뜨는데, 이거랑 다르더라고요. 저는 이 레시피가 맞는다고 확신합니다. 에밀리가 알려준 레시피를 믿으세요. 재료를 준비해 봅시다 한국 코스트코에 아마 이거 팔 거예요. 퀵 오트밀, 인스턴트 오트밀 이렇게 쓰여있을 거 같은데요. 이거 안됩니다. 저 궁서체 썼어요. 안됩니다. 안되는 건 안돼요. 롤드 오츠Rolled Oats라는 걸 준비합니다. 한국 분들은 준비 과정부터 고난이시려나요. 쿠팡 해외 배송에서 어떻게 잘 구해보세요.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은 코스트코 Rolled Oats 이거 맛있어요. .......

설국雪國, 그럼에도 내가 캐나다를 사랑하는 이유 [내부링크]

제가 19살 고3 때 이 책 제목을 친구한테 듣고 반해서 그때부터 꼭 읽고 싶었거든요. 20대 후반에 이 책을 구입한 거 같은데, 20년 동안 몇 번 도전했지만 결국 못 읽고, 캐나다까지 들고 왔습니다. 얼마 전에도 한번 읽으려고 시도를 했었죠. 이번에는 훨씬 더 재미있게 잘 읽히긴 했는데, 다른 더 재미있는 책을 읽느라 또 못 읽었어요. 그래도 읽을 때마다 더 흥미로워지는 걸 보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꼭 읽게 될 거 같습니다. 사실 캐나다에서 이런 풍경을 보고 지내다 보니 이 책 제목이 가끔 떠올라서요. 앞 부분만 3번을 읽은 책이라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묘사한 니가타 현의 아름다운 눈에 대한 묘사만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데, 니가타.......

2021년에 읽은 책 36권, 그리고 앙탈여우의 올해의 책은 웬디 우드의 해빗 [내부링크]

2021년에 완독한 36권의 책을 소개해 드리려니 무척 떨립니다. 완독하지 않은 책은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과감히 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2020년 11월에 캐나다에 와서 읽은 책부터 정리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13-14개월 동안 읽었습니다. 최대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순서부터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제 2021년 올해의 책은 『해빗』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읽었지만 2021년에 다시 읽은 책도 목록에 넣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하지만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두꺼운 사회과학 책이지만 정말 흥미로웠기에 빠른 템포로 읽었습니다. 2021년은 제가 달리기를 시작한 해인데요. 이.......

영어 유치원 탑반 출신 vs 캐나다 이민 1년 차 아이 영어 비교 [내부링크]

저는 영어 유치원 출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많고, 영유 보내고 계시는 어머님들과 전화 상담도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영어 유치원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상담 과정에서 영어 유치원 교재 같은 거 구경도 꽤 한 편이에요. 내 아이, 배경 설명 저희 아이에 대한 설명도 해볼게요. 저희 아이는 현재 만 6세이고, 캐나다 이민 온 지 1년 되었습니다. 남편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내디언이고, 저는 외국에서 교육받은 적이 없는 한국인이에요. 원래 아이를 이렇게 일찍 캐나다에 데려올 계획이 아니어서 한국에서 영어 노출은 많이 시킨 편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어로 된 쇼 많이 보여줬고, 아이도 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벗어날 수 없을까, 결혼 생활 10년 만에 찾은 해결책 [내부링크]

저는 캐나다에 이민 온 이후로는 거의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한 달에 버는 돈이 저보다 3배 많아요. 당연히 집안일은 제가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었어요. 저는 요리도 청소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부가 체질에 잘 맞습니다만, 아무리 이게 체질이라도 매일 밥하고, 도시락 싸고, 설거지는 하루에 세 번 이상, 남편과 아이가 어질러놓은 거 치우고, 쓸고 닦는 반복적인 노동에 점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게 끝이 있긴 한 걸까, 그래도 매일 새벽 출근해서 돈 벌어오는 남편 생각하면 내가 힘들어하면 안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눈물이 쏟아지는 날들이 이어졌어요. 어느 날, 해야 할 집안일.......

대체공휴일 영어로, substitute holiday 말고 observed holiday로 써보세요 [내부링크]

네이버에서 대체공휴일은 substitute holiday라고 하던데요? 이번에 1월 1일이 토요일이었어요. 한국도 1월 3일 대체공휴일이었죠. 캐나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편이 월요일에 출근 안 한다고 말하면서 observed holiday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의미상 대체공휴일이라고 말하는 건 알겠는데, 그걸 observed holiday라고 하는구나, 하면서 네이버와 구글에 대체공휴일 영어로 등등 검색어를 넣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observed holiday, substitue holiday, alternative holiday의 사전적 의미 네이버나 구글에서 한국어로 대체 공휴일을 검색하면 substitue holiday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구글에 영어로 또 검색을 해봅니다. An Obser.......

캐나다에서 1년 동안 무슨 운동했나, 홈트, 요가, 자전거, 달리기, 수영, 스케이트 [내부링크]

홈트 Workout at Home 작년 이맘때는 남편이 직장을 안 다녀서 남편하고 같이 집에서 홈트를 했었어요. 남편은 이때 진짜 열심히 해서 제가 이 남자를 만난 후 가장 멋진 몸을 가지게 되었는데 (아, 지금은 물론 아닙니다. ㅋㅋ) 저는 사실 홈트는 좀 지루했어요. 남편이랑 같이 할 때는 그래도 억지로 했는데, 요즘은 거의 안 하고 그 대신 엉덩이 때문에 스쿼트랑 복근 운동은 가끔이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Riding a Bike 자전거는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처음 배운 이후로, 캐나다에도 들고 와서 날씨 좋을 때는 꾸준히 타고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못 타죠. 캐나다 제가 사는 곳은 11월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서 4월까지 눈.......

이재명 탈모치료제 공약과 남편 탈모 약 후기 (남편 머리 사진 있어요!) [내부링크]

내가 진짜 블로그에는 정치적인 글 안 쓰려고 다짐 중인데, 이거 보고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아니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해주는 나라가 어딨어요. ㅋㅋㅋㅋ 20-30 남심 표 잡으려고 너무 무리수 두는 거 아님. ㅋㅋ 그나저나 저 사진 누가 만들었나 진짜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사진은 잘 나왔네. ㅋㅋㅋㅋ 탈모약 치료제를 처방받다 원래 남편 대머리(!) 인 거 감안하고 결혼해서 저는 별로 불만이 없었는데, 본인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했고, 또 친구가 탈모 약 먹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진짜 자라나는 걸 옆에서 보니 부러웠나 봐요. 어느 날 탈모 약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첫 처방은 무려 대학병원씩이나 가서 받았습니다. 을지대학교병원 피부.......

성장호르몬 주사 2.5년 후기, 만 4세 시작, 외국으로 성장호르몬 가져가기, 캐나다에서도 성장호르몬 처방받을 수 있나 [내부링크]

성장 호르몬 검사와 성장 호르몬 요법은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에이든은 나름 정상 몸무게, 정상 키(하위 30%)로 태어났지만 유전적인 이유로 계속 키가 잘 안 크면서 만 4세 직전 건강검진 결과 하위 2%대의 저성장 판정을 받습니다. 동네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소아 내분비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보통 이런 경우 (특히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 저는 하위 30%, 남편은 하위 8%의 키입니다.)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키가 작은 거긴 하지만, 만에 하나 아이의 호르몬 분비 문제로 키가 안 크는 거라면 건강보험 적용받으면서 성장 호르몬 맞출 수 있으니 어쨌든 검사는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검색을 해.......

[취학 면제 처리]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 우리 아이, 한국에서 취학 통지서를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부링크]

에이든, 내 모교로 취학통지서를 받다 제가 이민 오면서 친정으로 주소 변경을 해놓고 왔거든요. 작년 말에 친정집으로 에이든 취학 통지서가 나왔어요. 친정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부터 같은 집에서 계속 살고 계셔서 에이든도 제가 다녔던 모교로 취학 통지서를 받습니다. 모교 이름을 에이든 취학 통지서에서 보게 되어 마음이 울렁거렸어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너무 많아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엄마한테 이런 메시지를 받습니다. 증명해야 할 서류가 많았어요. 학생의 현지 학교 재학 증명서 캐나다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출입국사실 증명서 부모님의 재직증명서 학부모님의 연락처 (이메일과 전화번호) 그런데 주변에서 협조적.......

영하 10도 겨울 달리기, 복장만 갖추면 문제없어요 [내부링크]

영하 10도에 달리기를 한다고? 제가 사는 캐나다 오샤와는 겨울이면 평소 날씨가 보통 영하 5-10도 정도 되는 거 같아요. 0도면 매우 온화한 수준,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춥다, 이 정도 느낌입니다. 제가 다양한 온도에서 달리기를 직접 해본 결과 체감온도가 13도 이하로 내려가면 확실히 춥긴 추워요. 그래서 요즘에는 영하 10도 정도에서만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복장은 이렇게 모자 Beanie 모자 쓰는 게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니트 헤어밴드도 사보고, 귀마개 ear warmers도 사보고 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모자가 제일 나았어요. 헤어밴드는 저한테 잘 안 어울리고, 귀마개는 뛸 때 계속 벗겨지더라고요. 후리스 티.......

피쉬앤칩스를 만들어보자, 아침 댓바람부터 남편한테 맥주를 따라준 이유 [내부링크]

캐나다에 락다운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은 학교를 안 가고, 식당 홀서빙dine-in도 문을 닫아서 저도 (원래도 남편 회사 스케줄 변경 때문에 일을 못 하게 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일찍 식당 일을 쉬게 되었습니다. 피시앤칩스가 너무 먹고 싶은데, 이런 튀김류를 테이크아웃하면 정말 맛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직접 튀겼습니다. 외식 좋아하시면 절대 이민 오지 마세요. 떡볶이를 먹고 싶은데, 떡이 없으면 떡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분들만 이민 오세요. 인터넷에서 Classic British Fish and Chips라는 레시피를 찾았습니다. 링크 열면 요리 동영상도 보실 수 있어서 따라 하기 쉬우실 겁니다. https://www.thespruceeats.com/.......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배우기도 합니다 [내부링크]

저는 온라인으로 영어를 가르쳐요. 만나서 하는 수업이 아니니까 숙제는 제가 워드 파일을 만들어서 보내면, 학생들이 답을 달아서 다시 저한테 보냅니다. 보통 제가 보낸 워드 파일을 출력해서 손으로 푼 다음에 그걸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게 가장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이분은 처음부터 워드 파일에 직접 답을 적어서 보내주셔서 확실히 젊은 분들은 컴퓨터 사용을 잘하시는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급 화성처럼 나타난 이분! 이게 텍스트 파일이 아니고 PDF를 그림파일로 만든 그냥 jpg 파일인데요. jpg 파일 위에 텍스트 박스 도형을 달아서 그 위에 답을 써서 완전 답지처럼 만들어서 보내셨더라고요. 진짜 잘 만들지 않았나요. 저 이런 거 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좋은 거였네요 [내부링크]

남편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적어놓고 싶은데, 이게 워낙 개인 정보라서 어디다가 적어서 두기가 상당히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숫자를 한국어로 바꾸어서 사육팔공 이런 식으로 적고, 비밀번호도 중간에 한글을 섞어서 적었습니다. 만약 비번이 apple이면 애플 이렇게 적는 거죠.ㅋㅋㅋㅋ 와 내 잔머리 정말 칭찬한다. ㅋㅋㅋ 한국인이 보지 않는 한, 여기 캐나다에서는 아무도 이게 신용카드 번호인지 모르겠죠? ㅋㅋㅋ 그리고 저희 동네는 한국인은 둘째치고 중국인조차 없는 동네라서요. 저희 아들이 말은 못 해도 한국어를 잘 알아듣긴 하지 않습니까. 약간 비밀 얘기도 한국어로 하면 되니까 좋더라고요. 근데 아들이 자꾸 그걸 Yeah.......

November, 2021 [내부링크]

한국 친구들과 가족들이 공부는 잘하고 있냐, 가끔 물어보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름에 English 12 공부하다가 진짜 너무 어려워서 한국행 비행기 표 살 뻔했거든요. 다행히 영어 잘하는 남편이 엄청나게 도와준 덕분에 85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생물 87점, 영어 85점 찍었고, 이제 수학하고 화학 남았어요. 아직 화학은 시작 안 했고, 수학을 하고 있는데, 10월에 일본 친구 놀러 와서 공부 안 하고 놀다 보니 계속 놀고 싶어서 놀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온라인으로 여차여차 알게 된 지인분께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해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습니다. 제가 예전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 10년 전.......

캐나다 카톨릭 초등학교 장점, 크리스마스 주간 [내부링크]

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닌데, 자꾸 교회와 얽히는 걸 보면 교회 다니라는 신의 계시인 거 같기도 해요. 한국에서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언니와 정말 친했고, 어쩌다 보니 지금 교회 전도사님께 온라인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자꾸 교회 관련 용어가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도 몰라요. ㅋㅋㅋ) 아들은 카톨릭 스쿨에 다니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카톨릭 초등학교 보내기 저희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급한 산 집 근처에 에이든이 갈 수 있는 초등학교가 2개 있었어요. 일반 공립학교(public school)와 카톨릭학교(Catholic school)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카톨릭 학교에만 불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French Immersion)이 있.......

캐나다 전형적인 북미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내부링크]

저희 옆집 낸시네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오픈 하우스로 크리스마스 장식과 의류를 팔아요. 한 달 전 즈음에 낸시한테 초대장을 받고 다녀왔는데, 크리스마스 지나기 전에 얼른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뒤늦게 올려봅니다! 전형적인 북미 하우스 크리스마스 데코려이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베이스먼트 Basement 화장실 Bathroom 여기는 손님용 화장실guest bathroom로 변기와 세면대만 있어요. 북미 하우스는 기본적으로 화장실이 3개+인데요. 샤워나 목욕 시설이 갖춰진 화장실이 2개 이상 (부부용, 자녀용), 이렇게 간단하게 손 씻고 용변 볼 수 있는 손님용 화장실이 1개 있습니다. 화장실 3개라고 하기도 하고 이런 손님용 화장실은 fu.......

당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당신은 이미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내부링크]

오래간만에 영어 수업이 아닌, 수업 고민 상담을 했어요. 이분은 현재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고, 나중에 사교육 시장에서 일하시고 싶어 하는 분인데요. 지금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중에, 자원봉사로 검정고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아직 학생을 가르쳐본 적이 없어서 커리큘럼 만드는 거부터 어려움을 겪으셔서 저한테 상담 신청을 하셨어요. 제가 상담 전에, 미리 고민 내용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그거에 맞게 대답을 준비해 보겠다고 했더니 이렇게 많은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주셨어요! 진짜 질문에 고민의 흔적이 구구절절 느껴져서 감동의 물결이었어요!! 이 선생님이 아직 어리고 학생이니까.......

Opening Christmas Presents 2021 [내부링크]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 밝았습니다! 산타는 여기로 오시고요. 벽 장식은 아동 노동력 착취로 완성합니다. 옆집 낸시(라고 쓰고 할머니라고 읽는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어요. 이것 말고 몇 개 더 보냈는데, 전 이 낸시가 만든 쿠키가 진짜 최고였습니다. 버터링 쿠키 맛이 나는 쿠키인데, 버터링 쿠키보다는 10배 정도 버터 맛이 더 나고 촉촉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쿠키를 숏 브래드 쿠키 short bread cookies라고 합니다. 친구 M도 선물을 보냈는데, 이거 말고 여러 개 보냈지만, 전 이게 제일 좋아서 이 사진만 찍었습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이게 뭐야 하시겠지만,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지금 침 흘리.......

크리스마스에는 뭐 먹었나, 2021 [내부링크]

캐나다에서 뭐 먹고 사나, 이거 물어보는 분들이 지금도 많고, 캐나다는 빵만 먹는 거 아니냐, 이런 잘못된 정보를 알고 계시는 지인분도 계셔서 크리스마스에 먹은 걸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블로거라고 어디 가서 말할 수도 없는 수준이네요. ㅋㅋ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은 간단하게 프렌치토스트랑 베이컨 구워서 먹었어요. 점심은 진짜 기억이 안 나는데 샐러드 같은 거 먹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녁에는 시금치 비프 라자냐를 만들어서 먹었어요. 블로거 콜린 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rfiennes/222248952218 원래 제가 서양 음식은 한국 블로거 레시피로 절대 만들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영어 레시.......

명문대 합격 100% 달성, 이것이 앙탈여우 선생님의 고등부 영어 수업 [내부링크]

크리스마스이브에 들려온 명문대 합격 소식 작년에 대성고 2학년 학생 수업했는데, 그 학생이 올해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라 더 뜻깊은 소식이었어요. 명문대 합격한 학생의 영어 공부 히스토리 이 아이는 제가 중학교 1학년 (혹은 6학년 거의 끝나갈 무렵?) 때부터 가르쳤는데, 그때 단수 주어에는 단수 동사가 오는 것도 모르던 아이였어요. He like cat. 이런 식으로 영작을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때 영어 학원을 보내긴 보내셨다는데, 제대로 못 배운 거죠.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똑똑한 아이라고 하시면서 기대치가 높으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학부모님들이 뭐라고 하시든 별로 새겨듣지는 않.......

식당에서 서빙하면서 알게 된 영어 발음 교정의 비밀 [내부링크]

제가 전에 블로그에도 한번 썼는데, 여차여차하여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10년 전에 캐나다에서 일식집 웨이트리스였는데, 경력을 살려서 다시 일식집에 취직했어요,라고 아는 분께 말씀드렸더니, 10년 전에 일했으면 경단녀 아닌가요, ㅋㅋㅋ라고 팩폭을 날리심. ㅋㅋㅋ 뭐 어쨌든 취직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일식집 웨이트리스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메뉴를 외우는 건데요. 저희 식당 테이크아웃 메뉴 한번 보시겠습니다. 와 진짜 ㅋㅋㅋㅋ 100개 넘겠지,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블로그에 글 쓴다고 맘 먹고 세어봤더니 대략 190개네요. ㅋㅋㅋ 미친다 진짜. 어쩐지 안 외워지더라. ㅋㅋㅋㅋ 어쨌든 제가 공부한.......

기억에 남는 최상위권 학생들 (경기 영재고, 서울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 NLCS, SJA, SSAT 고득점) [내부링크]

지난번에 작년에 가르친 학생이 고려대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는데요. 그 글을 쓰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비범함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 영재고 - 서울대 서울대에 가는 학생은 어떤 학생일까 J 학생은 제가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가르쳤어요. 중학교 내내 반장이었고, 수학 과학 학원을 다녔고, 영어는 저희 부부한테 배웠습니다. 농구부에서 활동하면서 농구 대회에도 나갔던 게 기억에 남아요. 농구 대회 나간다고 수업 몇 번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경기 영재고 입시에서 농구 대회 활동과 반장했던 이력을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오.......

캐나다 3인 가족생활비 공개 [내부링크]

생활비란 게 소비 성향에 따라서 백만 원을 쓸 수도 있고, 천만 원을 쓸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만큼 쓴다고 다른 사람도 이만큼 쓰라는 법은 없어서 최대한 제 성향이나 자산 규모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시작할게요. 나의 소비 성향 우선 캐나다에서는 제 옷이나 화장품은 거의 안 사는 편이고, 아들은 매년 옷이 작아져서 사주긴 해야 하니까 Zara나 H&M 같은 브랜드에서 시즌별로 사주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맞벌이라 소득이 높았고, 그대신 바빠서 거의 외식을 했는데, 여기서 저는 알바 살짝 하고 있는, 거의 전업주부라서 외식할 형편이 아니라서 거의 삼시 세끼 집 밥 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식은 일주일에 1번 정도 하.......

원어민 영어 수업 vs 한국인 영어 수업, 나에게는 어떤 수업이 더 맞을까 [내부링크]

나는 왜 원어민 화상 영어 수업을 그만뒀을까 최근에 블로그에 온라인 영어 수업 홍보 글 2개를 올렸었죠. 직장 다니시는 분께 연락이 와서 다음 주부터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Yay! 직장에서 상사가 외국인이라 영어가 필요하기도 하고, 또 캐내디언 친구가 생겼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불편한 점이 있으시다고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 말씀을 하시면서 이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예전에 원어민 화상 영어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물어보고 싶은 걸 영어로 물어봐야 하니까 너무 어려워서요. 그래서 오래 못하고 그만뒀어요." 이 학생이 중요한 포인트를 얘기해 주신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