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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과목/모집 대상/수업 방식 [내부링크]

학습 과목 1. 독서- 필독서가 아닌 ‘나’에게 맞는 책 읽기 2. 글쓰기- 형식적 글쓰기가 아닌 형식 안팎을 넘나드는 글쓰기 3. 발표- 내 말을 내가 듣는 놀라운 경험 4. 토론- 내 말과 네 말이 모이고 섞이는 이상적 시간 5. 개념미술활동- 이미지 리터러시의 모든 것 * 개념미술활동이란 생동글방의 언어 학습(독서, 글쓰기, 발표, 토론)은 그와 연계된 이미지 플레이를 병행합니다. 이는 언어를 이미지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저는 이것을 ‘개념미술활동’이라 부릅니다. 미술사조 중 하나인 개념미술(1960~70s)은 기존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 즉 작품의 미적 성취나 물질적 측면보다는 작품에 깃든 작가의 의도나 작가가 대상을 사유하는 과정에 가치를 둔 것으로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미술 형식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완성된 회화나 조각이 아니라 아이디어 자체가 작품이 되었으니까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개념미술이 글쓰기의 질을 결정하는 사고력과 창의

생동파워 [내부링크]

손동현,< Master Spirit>, 지본수묵담채, 212x137cm, 2015 저를 보면 사람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어제 밤 샜어?’, ‘아침 안 먹었구나?’, ‘오늘 컨디션 안 좋아?’ 그러면 저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만 가볍게 끄덕입니다. 짐작건대, 예상치 못한 반전에 그/녀는 분명 당황해할 것이고(저는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으며, 어느 때보다 지금 기운이 넘칩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는 또다시 난처해질 것을 잘 아니까요. 그러니 작지만 확실한 평화를 위해 저는 잠시 피곤한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제가 그런 말을 듣는 건 아마도 체질 탓인 듯합니다. 저는 전형적인 소음인으로 살도 잘 안 찌고, 근육도 잘 안 붙는 편입니다. 게다가 글 쓰는 일을 하고부터는 시력까지 안 좋아져 틈만 나면 눈을 감고 있는 게 버릇이 됐습니다. 병든 웃는 닭 같을까요? 그러나 이런 저도 눈에서 빛이 나고 몸이 저절로 들썩이는 때가 있습니다. 언제냐고요? 바로 ‘좋

다시 만난 세계: 나는 언어로 푸시팝을 해! [내부링크]

쿠사마 야요이, <Dots Obsession New Century>, 가변크기, 2013 지금의 저는 ‘이사’라는 말만 들어도 기겁하지만, 어렸을 적엔 이사 다니는 걸 참 좋아했어요. 커다란 트럭 앞자리에 타는 것도 짜릿했고, 가족들과 신문지를 깔고 짜장면을 먹는 것도 즐거웠거든요. 그러나 이사의 백미는 따로 있었어요. 뭔지 궁금하신가요? 그건 바로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가지고 노는 거였어요. 뭐죠, 그 웃음? 그게 그렇게 생각처럼 단순하고 만만한 게 아니에요. 모종의 ‘과정’이 수반되는 일이라고요. 그럼 이제부터 그 과정을 말씀드려볼게요. 부모님이 한쪽에서 충전재에 싸인 물건들을 하나씩 풀어 정리하시면, 저는 그 옆에서 충전재를 종류별로 분류해요. 신문지는 신문지끼리, 유산지는 유산지끼리 차곡차곡 접어 각각 다른 종이박스에 담는 거죠. 그럼 남은 뽁뽁이만 한데 모으면 끝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럴 리가요. 처음 두루마리 상태였을 때 투명하게 빛나던 뽁뽁이는 이사 한 번에 꼴

일기 혁명 [내부링크]

사적 기록을 작품으로 승화한 '일기 혁명'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소피 칼의 <잘 지내기를 바라요>(2007) 전시 전경 저는 자타공인 ‘일기인(日記人)’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일기가 생활에 너무 깊이 들어와 있어 일기를 쓴다는 자각조차 못 하고 쓰는 때가 대부분이죠. 하물며 일기장도 따로 없어요. 컴퓨터에 일기 폴더가 있긴 하지만, 사실상 별 의미는 없습니다. 다른 폴더에도 일기‘류’의 것들이 꽉꽉 들어차 있거든요. 그런 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주변에 있는 ‘적을 만한 것’에다 일기를 쓰곤 합니다. 냅킨이나 영수증은 기본이고, 휴지속이나 포장 충전재를 이용할 때도 있고요, 드물긴 하지만 피부(손이나 팔)에 쓸 때도 있습니다. 종이와 펜이 없으면 휴대폰의 메모장을 쓰기도 하지만, 왜인지 자주 쓰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어쨌거나 뭐든 떠오르고, 떠올리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그 즉시 주변에 있는 것들을 동원해 다짜고짜 적는 거죠. 뭐라고요? 그게 무슨 일기냐고요? 아니, 왜 일기가

나, 탐구생활/나, 설명하기: 자소설 대탈출 [내부링크]

박이소, <당신의 밝은 미래>, 전기 램프, 나무, 전선, 가변 크기, 2002 저는 쓰는 게 업인 사람이지만, 여전히 글을 쓸 때마다 죽을 똥을 쌉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좋으니까 계속하는 거겠죠? 그러나 이런 저에게도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저처럼 글 쓰는 일을 하지 않는 분들도 이것만큼은 많이 써보셨을 거예요. 뭔지 아시겠죠? 맞습니다. 바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예요. 원하는 학교나 직장에 지원할 때 들어가는 필수항목이죠. 물론 저도 오래전에 자소서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출과 동시에 회수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고약한 ‘장르’라 기억하고 있고요. 그런 자소서는 기관에 따라 요구하는 분량도 각양각색이라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죠. 내가 ‘나에 대해 쓰는 것’ 자체가 난관인 거죠.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아주 ‘보편적인’ 방법을 택하시나요? 이를테면 인터넷에 “자기소개서”를 검색해 남들은 어떻

개념미술활동이 뭔가요? [내부링크]

마스셀 뒤샹, <샘>, 남성 소변기, 1917 아이디어로서의 예술 개념미술이란 기존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 즉 작품의 미적 성취나 물질적 측면보다는 작품에 깃든 작가의 의도나 작가가 대상을 사유하는 과정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미술 서적에서는 사조로 분류되고 있으나 실상 어떤 태도와 시각의 문제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러므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태도와 시각의 중심에 놓여있는 ‘새롭게 질문하기’라는 기제입니다. 즉 언어적 사고와 수행이 대상을 ‘작품’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죠.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20세기 초반 미술계를 논란에 휩싸이게 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르셀 뒤샹이 남성 소변기를 전시장 좌대에 위에 올려놓은 사건이죠. 심지어 그 변기에는 <샘>이란 작품명과 R. Mutt라는 사인까지 있었죠. 당시 미술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뒤샹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다음과 같은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그렇다면 예술이란

상담 시작 [내부링크]

현재 생동글방 오픈 준비 중입니다. 8월부터 전화 상담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합니다. 문자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방문 상담은 전화로 미리 시간약속을 잡은 후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생동글방 010-8493-2435

특제 논술: 나만의 설득 레시피 만들기 (4~6학년) [내부링크]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팟타이>, 1990 (작가가 미술관에서 관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이다.) 특제 논술: 나만의 설득 레시피 만들기 1. 메뉴 정하기- 왜 그 음식(주장)을 요리하고 싶은지 이야기해보기 2. 재료 준비- 어떤 재료들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 적은 것을 보며 불필요한 재료에는 x, 필요한 재료에는 , 가장 중요한 재료에는 표하기 음식량(원고 매수) 정하기 시장 조사 및 재료 구입(도서관 이용, 인터넷 자료검색) 3. 재료 손질 및 밑 작업- 구해온 재료 씻고 다듬기, 양념장 만들기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수집하기, 자료의 출처와 참고 문헌 적어두기) 4. 넣을 재료 순서 정하기- 요리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재료 투척 순서! (개요; 구성 짜기, 핵심 문장과 내용 배치하기) 5. 조리하기- 조리도구(공책/원고지/컴퓨터)에 재료를 넣고, 불 조절하기 (센 불로 썼을 때 약한 불로 썼을 때 글의 분위기 비교해보기 → 적확한 단어, 문장, 표현 쓰기)

일기 혁명 : 일기 쓰기, 어디까지 해봤니?(1~6학년) [내부링크]

일기혁명 전략 로드맵 방법론1- 꽂히기 날씨와 계절에 꽂히기 낱말과 문장에 꽂히기 사물과 동식물에 꽂히기 장소와 분위기에 꽂히기 시간과 기억에 꽂히기 빛과 그림자에 꽂히기 혼잣말에 꽂히기 이해와 오해에 꽂히기 외 수천 가지 방법론2- (주변 모든 것에 나를) 물들이기 냅킨에 써보기 비닐/뽁뽁이에 써보기 은박지에 써보기 골판지에 써보기 한지에 써보기 직물에 써보기 책갈피에 써보기 아크릴판에 써보기 방법론3- 변신하기 일기에서 편지로 일기에서 설명문으로 일기에서 기행문으로 일기에서 감상문으로 일기에서 논설문으로 일기에서 광고문으로 일기에서 계획/제안서로 일기에서 시로 일기에서 소설로

초중고 프로그램 및 특강 안내 [내부링크]

초등 프로그램- 나는 언어로 ‘푸시팝’을 해! 1. 나, 탐구생활 (1) 일기 혁명 (1~6학년) : 일기 쓰기, 어디까지 해봤니? (2) 특제 논술 (4~6학년) : 나만의 설득 레시피 만들기 2. 이미지 플레이 (공통) : 개념미술활동 중,고생 프로그램 –내 감정에는 ‘논리’가 있어! 1. 나, 설명하기 : 논술문, 기록문, 에세이 등 2. 이미지 토론 : 각종 영상 매체 감상/분석/비평 특강 * SaMA(생동현대미술관) 탐방 : 글방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생동글방 소개 [내부링크]

글방 소개- 언어 능력자가 되는 시공간 생동글방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언어운용 능력을 키우는 교습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과 글뿐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감각과 이미지까지 세상의 온갖 언어를 다룹니다. 이는 언어를 특정한 목적의 수단으로만 삼지 않고, 삶 전체를 생기 있고 활발하게 가꿔나가려는 태도이자 지향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좋은’ 읽기와 쓰기, 말하기는 나와 내 주변을 건강하게 합니다. 강사 소개- 자기 확장술 개발자 홍익대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미술평론가, 미술전문 잡지기자,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글쓰기의 외연을 넓히고 일상예술의 감각을 발달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것의 일환으로 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태고지 [내부링크]

주스 반 클레브, <수태고지>, 1525 요 몇 달, 저는 틈만 나면 이런 질문을 했어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할 줄 아는 거라곤 읽고 쓰는 것밖에 없는 제가 ‘사업’이라는 걸 준비하려니 모든 것들이 낯설고 혼란스럽기만 하더라고요. 주말엔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업계 전문 용어 습득은 물론, 환경과 지역성까지 몸으로 익히느라 근육통을 달고 살았고, 평일엔 배운 것들을 실전에 적용해 보느라 온갖 두통에 시달려야 했지요. 게다가 배움이 곧장 결실로 이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아는 게 많아질수록 따져야 할 것들(인허가, 용도변경, 소방법 등)도 늘어 포기에 포기를 거듭하며 ‘체념력’만 키워나갔죠. 이번 생엔 골방에서 혼자 쓰는 걸로 만족하자고 저 자신을 다독이던 날들이었어요. 그런데 그 무렵, 정확히는 체념력 만렙 찍기 직전, 어디선가 매물 하나가 제 앞에 ‘쓱’ 하고 나타났지 뭐예요. 그 순간 무슨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요. ‘내가 글방 자리를 주마. 바로 여기다!’ 저는 그 ‘말씀

다다익선의 위기 [내부링크]

백남준, <다다익선>, CRTTV 1,003 대, 18.5m, 1988년 작 현재 복원 진행 중 .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 ‘고지’를 받기 훨씬 전부터 태교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 기간이 족히 십년은 되는 거 같아요. 상황이 그렇다 보니 당시 태교를 한다는 의식 같은 건 전혀 없었을 가능성이 크고요. 지금에 와서야 그게 다 생동이를 맞기 위한 준비(읽기와 쓰기)였구나, 하고 사후적으로 깨닫는 거죠. 근데 무슨 태교를 십년씩이나 하냐고요? 그러게요, 저도 경악스럽습니다. 아마도 생동이가 언제 와줄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불안이 저를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뭐든 급히 먹으면 체하듯, 태교도 급히 하면 부작용이 생길까 염려스러워 그랬던 건지도 모르고요. 아무튼 전 가임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의 생동이를 위해 최선의 태교를 해주고 싶었나 봐요. 태교를 하는지조차 모르면서 말이죠. 이런 제가 유난스럽다고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둘 수는 없지요. 저와 생동이에게

논술 앞에서* [내부링크]

아이의 논술 교육,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1. 학원이나 교습소에 보낸다. 2. (초등학교 때까지는) 엄마표로 버틴다. 3. 아이가 스스로 하게 놔둔다. 이 세 가지 선택지 안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3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하는 글쓰기만큼 좋은 건 없을 테니까요. 다만, 이 바람직한 선택지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 갖추어야 할 항목 중 하나인 ‘거울’, 즉 아이가 쓴 글을 비춰주고, 보아줄 대상이 부재하다는 점입니다. 글쓰기는 이 거울을 통해 완성되고 성장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무리 야무진 아이라도 자신이 쓴 글을 직접 다듬고 평가하고 고쳐 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학년이 낮을수록 그 과정에 대한 조율과 판단은 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엄마표 학습’을 투입하는 건 어떨지 따져볼까요? 2번 엄마표 학습 역시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지는 ‘모 아니면 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