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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현장에서의 연출팀 막내는 무슨 일을 할까? (1)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과를 졸업하고 상업 현장에서 두 번을 연출팀 막내로 일해본 fuzzy입니다. 이 글을 찾아서 들어오신 것이라면 일 구하기 전 제가 했던 행동과 유사하네요. 상업 현장, 연출팀, 막내... 이 세 가지의 키워드가 같이 붙어있는 정보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학부 생활하면서 막연히 '현장'이라는 일터를 생각했을 때 저는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얼핏 듣기로는 정말 힘들어 보이는 곳이었거든요.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지만ㅋㅋ 근데 또 아닌 직장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회사 취직의 길을 걸을까, 현장을 한 번이라도 가볼까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고민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에이, 그래도 영화과를 나왔으면 현장 한 번은 가보자! 하고 무턱대고 연출팀을 지원하기로 선택했죠. 긴장을 사서 하는 스타일인데, 연출팀 업무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소스가 없어서 작년에 맨땅에 헤딩을 했습니다. 직접 부딪히면서, 많이 혼나가면서, 팀에 피해 주는 게 싫어서 정말 열심히

가장 보통의 하루 [내부링크]

크랭크 업을 하고, 어느덧 시간이 빨리 흘러가버렸다. 일주일 그 이상이 되어버렸으니까. 어제 친한 언니네 집에서 소소한 파티를 즐기고, 새벽에 들어왔다. 눈을 뜨니 열시 반이었다. 열 한시까지 따뜻한 전기장판 안에서 밍기적 거리다 하루를 시작했다. 작품 하면서 느낀 건, 정말 별 볼일 없이 내가 뇌를 쓰고 있다는 거... 이게 정말 강했다. 반복되는 일과, 전에 해본 업무라 기계적으로 하게 되고 둘러봐도 배울 점이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답답하고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후반 회차로 갈수록 표정이 굳어간 게 맞다. (어제 언니들 중 한 명이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다.) 작품이 끝나고 부모님께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쉬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아니다. 공부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내 가치에 있어서 발전을 꾀하고 싶었다. 뇌가 멍청해지는 기분이 싫었다.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의 신작 도서 <Carrie Soto is Back>를 크업 2주 전에 구매했다. 말리부

상업 현장에서의 연출팀 막내는 무슨 일을 할까? (2)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프로덕션 현장에서 연출팀 막내의 업무를 써볼까 합니다. 프리 업무에 관해서는 저번 글을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상업 현장에서의 연출팀 막내는 무슨 일을 할까? (1)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과를 졸업하고 상업 현장에서 두 번을 연출팀 막내로 일해본 fuzzy입니다. 이 글을 ... blog.naver.com 2. 프로덕션 (현장) 연출팀 막내는 현장에서 모니터, 슬레이트라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즉, 제가 막내라면 = 저는 감독님의 모니터가 나오게끔 라인을 연결하며, 매 씬 컷 테이크마다 슬레이트를 칩니다. == 저는 촬영감독님이 카메라로 보고 계시는 화면을 연출 감독님도 동시에 보실 수 있게끔 라인을 연결하고, 스탠딩 배우가 필요하면 위치에 서있거나, 다른 파트 보조를 하고, 슛 들어가기 전에 슬레이트를 알맞은 정보 값으로 수정한 뒤 눈치껏 잘 칩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지요. 장비관리도 해야 하고, 일일촬영표와 콘티를 프린트하며, 무전기도 충전

연출팀 라인 감는 법 (SDI 라인, BNC 라인, 8자 감기) [내부링크]

후하. 진짜 미루고 미루다가 이대로면 영영 안 만들 거 같아서 오늘 방에서 찍었네요. 그거 아세요? 영화과를 졸업했어도 라인 제대로 못 감는 사람들 태반입니다. (Oh- oh- that's me!) 제가 이 말 들었을 때 등이 서늘했거든요. "영화과 나왔으니까 라인은 감을 줄 알겠네?" 라인 잘 감을 줄 모르는데에에엑! 저도 엉성하게 알고만 있다가 막내 하면서 제대로 터득했네요. 허허허허허허. 라인은 감아주는 사람 따라 말을 잘 듣거나 정반대로 진짜 말 더럽게 안 듣습니다. (라인이 사람을 알아봐요...) 따라서 초반에 올바르게 잘 감아주고 그대로 길들이면, 그만큼 현장에서 저를 더 편하게 만들어주지요. 라인을 잘 감고 싶으면, 그냥 계속 감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라인과 합이 잘 맞게 돼요. 그럼 이제 라인 마술사가 된 것처럼 현장에서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영상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래요 ᄏᄏ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중 [내부링크]

. 스스로의 존엄과 위엄을 느껴라. 타인이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을 주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는 걸 기억하라. 어떤 조건이나 상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이 있다. .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장관은 링컨을 '아무것도 모르는 원숭이'라고 모욕하며 명예를 실추시켰다. 하지만 링컨은 "미국이 존재한 이래 이렇게 훌륭한 국무장관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 . . 타인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말라. 나만 바뀌면 된다.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일부터다. 아직 절반정도 남았는데, 지금까지 읽은 174쪽은 다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말에 힘이 있고, 내 생각에 영적인 힘이 있어서 잠재의식에 명령하면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것. 그래서 긍정의 말, 감사의 말에 대한 힘이 얼마가 강한지 수많은 예시들로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영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선함을

Carrie Soto is Back 중에서 [내부링크]

"Why should I be nice to him? He called me a seven-year-old." "People always call people like us all kinds of things." "Because we aren't members here?" I asked as I put my things down. My father stopped in place. "Because we are winners. Do not grow a chip on your shoulder, Carolina." he said. "Do not let what anyone says about you determine how you feel about yourself." I looked at him. "If I say your hair is purple, does that mean it's purple?" he asked. "No, it's brown." "Does it mean you ha

누군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들에는 뭐가 있을까 [내부링크]

연출팀 막내로서 알아야 하는, 하지만 뭐랄까 좀... 누군가 나서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주욱 설명해 보려 합니다. [라인에 관하여] 모니터 라인은 생각보다 튼튼하다. 차에 깔리지 않는 게 좋지만, 깔려도 너무 좌절하지 말라. 못이나 유리 박힌 타이어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라인은 괜찮다. 물에 젖어도 괜찮다. 닦으면 된다. 대신 라인의 끝, 꽁다리 부분은 라인의 심장과도 같다. 여기는 잘 간수해야 한다. 흙, 모래, 비,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잘해라. 오히려 문지방에 라인이 안 끼이게 조심해라. 문은 작두다. 차보다 문에 라인 피복 벗겨지는 걸 너무 많이 봤다. 테이프랑 막 수건을 활용해라. 세트와 로케이션에 가면 문을 열고 닫아봐라. 문이 닫혀도 틈이 넓으면 라인이 안전하지만, 아니라면 그냥 작두다. 모니터와 현장과의 거리가 멀지 않다면 라인을 거리, 장애물 등의 모서리로 잘 돌려 깔아라. 멀면 무시해라. 현장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 50m 되는 거

WEDNESDAY 8부작 드라마 순삭 [내부링크]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8부작 드라마. 팀 버튼이 단독으로 감독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고, 제임스 마샬, 간디아 몬테이로도 감독으로 함께 참여했다. 왓챠피디아 들어가니 장르에 코미디, 가족, 판타지, 공포, TV드라마 이렇게나 많이 쓰여있다. 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아주 재미있다. 신기하다. 근래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 중에 끝까지 보게 만든 게 없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작품이다. 유치한데 재미있다. 유치하고 재미있게 만들기란 너무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냈다. 우왕 대단해. 너무 어이없어서 웃은 장면이 여러 번 있고, 아니 많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뭔가 내가 읽어낸 제작진의 태도가 있다면 "이 정도면 괜찮지? 드라마 한두 번 본 사람들 아니잖아~" "아마추어같이 이런 거 가지고 걸고넘어지지 마라~ 시원하게 가자고!" 굉장히 편리(영리) 하게 설계해놓고, 동시에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진 않았어도 등을 긁어주니 그래도 시원하다는 인상을 남기는 장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