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로맨틱 코미디가 바로 나의 장르. 그리고 그 주인공이 오랜만에 만나는 메시한 마크라면. 포스터에서조차 한 손에는 술을 들고 있는 저 자유분방함이라니. 처음부터 팬티바람의 오빠에 얼굴 붉힌 나는 삼십..
바닷속 생명체에 대한 나의 꽤나 강렬한 호기심은 어렸을 적 인어공주를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돌려봤을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우주가 내게 꽤 먼 이야기였다면 바다는 충분히 가깝고도 신비한 것들로 가득..
영화를 본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디스트릭트9'의 후속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내 뇌리에 깊이 남아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결국 하나의 이미지에서 시작한다. 2010년 아카데미 <Best Pictu..
'데이 오브 솔다도'가 개봉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벌써...?"였다. 아직 전작 '암살자의 도시'의 강렬함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시카리오 속편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었으니 시간 참 빨리 지나가지. 속편이라고..
베니치오 델 토로라는 이름만으로 선택했던 영화. 19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한 아이디가 숀 마이클스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면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아이디는 베니의 영화 속 대사에서 따온 것이니 그..
*스포주의 드디어 마지막이다. 2011년부터 이어온 시저와의 여정을 끝낼 때가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내게는 매번 새롭고 놀라운 7년의 시간이었지만 시저에게는 너무도 괴롭고 고된 여정이었겠지. 자기 종족을..
11년 무리를 이끌고 레드우드로 향했던 시저가 반격의 서막을 들고 돌아왔다. 아, 나는 그야말로 시저의 노예♥ 광고를 스킵할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눈빛. 나는 접할 수 있는 모든 매체에서 혹성탈출의..
누가 내게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무어냐고 물어보면 난 별다른 고민 없이 혹성탈출이라고 대답한다. 지금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각별한데 사실 2011년 리부트 시리즈의 첫 영화가 개봉했을 때 이렇게 좋아하게 될..
어느 날 지구 곳곳에 12개의 쉘(Shell, 우주 비행물체)이 등장한다. 이런 여느 SF 영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전제에서 '디스트릭트9'이 나오고 '컨택트'가 나오니 인간의 창의력 굉장히 값지지 아니한가. 더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