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굿 데이


(9월) 굿 데이

2021.9.26 (일) (새벽) 어제부터 며칠간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생겼다. 딱 한사람 자리가 비었을 뿐인데 사람의 온기는 생각보다 크다. 집은 아주 고요했고, 반팔 차림의 나는 어느새 주섬주섬 긴팔을 꺼내 갈아입었다. 온도, 소리, 향, 습도까지 한 사람의 빈자리는 보이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로 느껴진다. 긴 팔로 갈아입고 거실에 무드 등 가습기를 켰다. 따뜻한 빛이 더해지니 조금 더 따뜻해진 기분이다. 거기에 인센스콘까지 더하니 그의 빈 공간이 습도와 향으로 가득 찼다. 자기 전 내일 아침부터 해야 할 일들을 메모장에 적어두고, 블로그와 영화 한 편으로 나만의 시간을 가진 새벽이었다. (아침)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집에 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아진다. 청소하거나 정리할 곳도 많고, 이것저것 채워 넣어야 할 것도 많다. 아침부터 할 일이 많은 걸 알면서도 또 핸드폰을 하다가 침대에서 늦게 일어났다. 좋지 않은 습관이라 고쳐야지 하면서도 참 쉽지 않다. 평일에는 주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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