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 짜증 날 땐 짜장면


602. 짜증 날 땐 짜장면

지금 내모습 제목출처 - 태리야끼의 브이로그 요즘 내가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엄마의 전화가 하루에 3통.. 아니 5통 정도 오는 것 같다. 손님이 없을 땐 심심하실테니 짧은 통화라도 기분 좋게 수다 떨고 끊는 편인데, 통화가 잦아지다보니 수다보단 늘 걱정거리들만 잔뜩 늘어놓는 통화가 이어진다. 최근엔 엄마가 다리 시술도 받고 코로나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이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피검사 결과까지 안 좋아서 걱정을 담은 통화가 이어졌다. 멀리 떨어져지내다보니 이럴 때 가장 답답하다. 운동도, 영양제도, 식단도 잘 챙겨먹기 어렵고 귀찮은 때라 옆에서 챙겨줘도 모자른데 챙겨줄 수 없으니 아프다고 말하는 엄마에게 괜시리 짜증이 난다. 약 좀 잘 챙겨먹어, 밥 좀 건강하게 챙겨먹어, 1시간이라도 땀나게 운동 좀 해, 라는 듣기 싫은 잔소리만 한동안 이어지고 머쩍은 엄마는 알겠다며 전화를 끊는다. 어릴 땐 잔소리를 듣는 입장이였는데, 어느새 엄마보다 더 잔소리가 많아진 나 나이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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