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동생에게 받은 에어팟 3세대

기계치이기도 하고 큰 욕심이 없어서 에어팟 1이 나왔을 적에 비스름한 가품을 끼고 다녔었는데 콩나물이 너무 큰 거 아니냐며 창피해하는 동생이 본인의 휴대폰은 갤럭시이므로 에어팟을 쓰지 않을 거 같다며 일명 짝퉁 쓰지 말고 진짜 쓰라며 줬었는데요. 익숙하게 사용한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잔고장은 없었어요. 고장은 없는데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휴대용 충전기를 말이죠... 당근 마켓에도 분실되었다고 보면 연락 달라고 했는데 이상한 쪽지만 오고..-_- 중고로 살까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몰라서 호구될 거 같은 불안함에 이럴 때 든든한 남동생에게 SOS를 요청했어요.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택배로 보냈다고 츤츤대며 말하더라고요.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누나 곧 생일이잖아. 생일 선물로 중고는 좀 아닌 거 같아서 새 거로 주문했어."라고 하더군요. 이거 비싼 거 아니냐고 했는데 앞으로 잃어버리지 말고 에어팟 1은 그만 쓰라고 쿨하게 대답하는 그였어요. 감동 한 바가지를 먹었고, 동시에 10월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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