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_이렇게 더운 밤


방콕_이렇게 더운 밤

날이 너무 더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처음 내뱉는 말이 '아 덥다'입니다.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도 '아 덥다'예요. 아니 우리나라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더웠는지 모르겠어요.어차피 이렇게 더울 거라면 굳이 한국에 사는 의미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차라리 남쪽 나라 어딘가에서 사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으니까요. 물론 다른 고려사항들이 존재하는 걸 알지만 어쨌든 온도의 의미로만 따지자면 그렇단 소리예요. 예전엔,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대단히 좋은 건 줄 알았어요. 그렇게 배웠고요. 나이가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겨울을 좋아하거나 더위를 질색하는 사람은 좀 더 추운 나라에, 추운 걸 도무지 못견디거나 뜨거운 태양을 좋아하는 사람은 좀 더 더운 나라에서 사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아요.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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