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 - 이승우


모르는 사람들 - 이승우

한 번 타자화한 대상을 다시 재정의하는 건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00는 00이래, 00는 00렇지 라는 관점을 쉽게 가지곤 합니다. 123RF지기 또한 문장을 쓸 때마다 제 생각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려는 노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승우 작가의 [모르는 사람들] 작품 속 작가의 말을 소개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소설들을 다시 읽으면서, 내 문장들 속으로 들어와 있는 세상의 기운들을 감지한다. 놀랄 일이 아니라는 건 안다. 각각의 소설들에 그 소설을 쓸 때의 시대의 간섭이 선명하다. 어떤 소설은 그 간섭에 대한 토로이다. 세상이 요동칠 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없다. 가장 자율적인 것도 자율적이지 않다. 작가는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 믿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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