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둔해지는 정신과 몸


8일차 둔해지는 정신과 몸

모든것이 둔해진다 몸도 마음도 어제 밤 숨막힘과 두통,구역질로 인해 잠을 설쳤다 이렇게 목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이 나는 일은 처음이었다 원래도 조금만 열나고 아파도 꾀병을 부리는 나는 이번에도 내가 예민한가 싶었다 오래달리기를 해서 마지막에 헉헉거리는 느낌과 토가 나오지 않는 목구멍에서의 구역질 너무 압박되어서 그러나 싶어 잠옷도 면티로 바꾸어 입어보고 속옷도 벗어보고 어떻게든 자세를 바꿔보며 약기운에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감쪽같이 괜찮아져 있었다 이런 내 몸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그래도 오늘 상태는 어제보다 괜찮다 난 10일 무조건 퇴소 할 것이다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내몸은 내가 챙길 것이다 여기있으면서 지금까지 먹은 타이레놀 4알 코푸시럽 2번, 구역질 약 6번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았던 내 생각을 바꾸게 해준 경헝일지도,, 어쩌면 정신도 몽롱해지고 공부도 안하고 머리를 쓰는 일을 평소보다 많이 하지 않았으니 더 둔해...


#코로나 #코로나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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