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 이 숙명 -- 그런 거 있잖아 나 자신을 그렇게 돌보는 것만 해도 인생이 너무 바쁘더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면 맛있는 것도 해 주고 내 집에 숨어서 쉴 수 있게 해 주고 같이 싸워 주고 잘 되라고 질책도 하고 '너는 네 생각보다 멋진 사람이야, 잊지 마!'라고 말 해구고 싶잖아 그런데 정작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자신에겐 엄격해서 그렇게 안 해 준단 말이야 누가 해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만약 내 친구, 내 자식 내 애인이 이런 상황이면 나는 어떻게 할까를 기준으로 나 자신을 대하는 거야 가장 사랑하는 타인처럼 예전엔 나도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을 보는 날 보다 안 보는 날이 많았는데 언제부터 거울을 보게 되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자연스럽게 또 아픈 후론 내가 나에게 너무 고맙고 그 힘들걸 잘 견디고 있는 나에게 내가 잘한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오늘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보아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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