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도시 계획과 푸코의 통치성


프랑스 도시 계획과 푸코의 통치성

콜레주 드 프랑스 앞에서 여행 중... 숙소가 마침 콜레주 드 프랑스 바로 앞이었다. 그 옆에는 소르본 대학도 있다. 내 논문 주제 중 하나인 미셸 푸코는 소르본대학에서 박사학위논문을 <광기의 역사>로 출간했다. 그리고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중 자유주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안전, 영토, 인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은 그의 권력, 생명정치, 통치성 등의 주요 개념을 다룬다. 파리의 지금 모습은 나폴레옹 3세 때의 도시 계획에서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당시 도시 계획은 콜레라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상하수도 시설, 이동과 우편 배달과 일괄 감시가 용이한 격자식 구조로 이루어졌다 이 모든 계획은 권력의 테크놀로지다. 억압, 처벌, 규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자원이 흐르게 하고 조절하는 생명정치와 신자유주의 통치성. 왜 프랑스에 살던 푸코가 공간과 권력, 자유를 통한 예속화를 생각했는지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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