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만의 것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렇게 이 단어도 우리의 비밀 어회록에 등재됐다. '태팅'이란 우리의, 그리고 아마도 누구에게나 있을 소일거리를 뜻하는 암호였다. 이렇게 우리가 재활용한 언어의 표지들은 그녀가 죽어갈 떄 고통의 격풍을 타고 내게 다시 날아들었다. 공통의 지인에게 태팅센터를 설명하려다가 문득 얼마나 바보 같은 이야기로 들리는 지 깨닫고 목이 메던 일이 떠오른다. 아무도 태팅센터를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했다. 친밀함의 암호들이 대부분 그렇듯 해독을 거부하는 말이었으므로, 이 말이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 둘만의 것이라는 이유도 있다. [게일콜드웰_먼길로 돌아갈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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