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세상 사이에는 늘

기쁘고 즐거운 순간에도 약간의 우울감은 살 냄새처럼 베어 지워지지 않았고, 나와 세상 사이에는 늘 안개가 끼어 있어 어떤 질문에도 흐리멍덩한 대답만 간신히 뱉어내던 나날이었디만, 그래도 우리에겐 눈과 비를 막아 주는 천장과 차갑지 않은 바닥이 있었다 [최진영_해가 지는 곳으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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