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우리가 무기력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고


삶은 우리가 무기력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고

시간은 풍경처럼 나를 무책임하게 지나쳐 간다. 나는 매 순간 그 한가운데 서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을 떨칠 수가 없다. 애초에 무기력이라는 상태에게 이유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은 우리가 무기력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고, 나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 한다. 조용히 되뇌어 본다. 타임 고즈 바이. 모든 것은 마침내 지나간다. 무엇이든 애써 붙잡아 기록해 두지 않으면, 시간은 지나간 모든 것을 한 줌의 재로 태워버리고 만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잊고 있다. 잊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다. 기록은 기억이다. 내가 오늘의 나를 기록하지 않으면, 나는 오늘의 나를 다시는 만날 수가 없다. 나는 지나 간 나를 마주하기 위해 기록하려 한다. [최유수_영원에 무늬가 있다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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