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집

소나무집 : 미원면 짜글이 전문집이다. 청주는 짜글이 고향답게 이곳저곳 짜글이집이 참 많다. 내가 아는 짜글이집만 해도 백송짜글짜글, 대추나무집 2군데나 있다. 근데 미원면에 짜글이집이 있다. 바로 이곳이다. 외관은 검정색의 세련된 느낌이지만 식당안은 다육식물들이 많이 옹기종이 앙증맞은 느낌이다. 딱 시골식당같이 정감있는 식당 인테리어다. 한쪽에는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아빠 박영규의 사인도 있다. 사장님한테 박영규 사인의 영문을 물어보니 박영규 배우의 아드님이 이곳 미원쪽에 묻혀있어 자주 미원을 방문하신다고 한다. 아들을 자식을 잃은 슬픔을 어디에 비교할 수 있을까. 잠깐이나마 가슴이 먹먹해진다. 소나무집 사장님 인심도 참 후하시다. 그냥 짜글이만 먹으러 왔는데 서비스로 고등어구이와 유정란을 주셨다. 유정란은 귀한것인데 귀하지 않고 하찮은 나에게 이런 귀한 것을 주시다니 정말로 마음이 마더테레사 수녀님급이다. 짜글이 무난하니 맛있다. 백송짜글짜글은 자극적인듯 안 자극적인듯한 맛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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