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나무 생각이 많이 나는 날.


우리 강나무 생각이 많이 나는 날.

더 이상 찍는 사진이 없어서 우리 나무 사진을 쓸게 없다. 하루하루 나무 없는 생활이 이어지고 우리는 나름의 생활로 돌아가는 일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친구도 만나고, 저녁엔 외식도 하고, 주말엔 여행을 갈까 고민을 하기도 하며 그렇게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지고 나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날은 적어졌다. 한편으론 너무 미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단풍이가 있으니 우리가 무너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사는것 같다. 나는 나무가 떠나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회사를 출근하고 일을 했고 야근도 했다. 그러면서 잘 버티고 있는 척을 하며 살다가 몇달이 지난 뒤에 후폭풍을 맞으며 울고불고를 반복하며 어느날은 하루종일 잠만 자고 어느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씻지도 않고 그렇게 살아'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겪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힘들거라 생각하지 못했고 내가 못벗어 날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떠난 아이 잘 보내주어야 아이도 행복해하겠지 라는 생각을 자기 최면처럼 걸고 살았더랬...


#강나무 #내새끼 #보고싶어 #사랑해 #엄마는너를매일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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