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피의 새 인생 - 4


밀피의 새 인생 - 4

우리는 잘 준비를 했다. 나는 가방에서 곰돌이 인형을 꺼냈다. "에엣? 곰인형?" "사라진 아가의 대체품이란다." 넬리가 안타까워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 그런…." "이름도 지어줬어. 요제프라고 해." "찾는 건 포기하신 건가요?" "일주일쯤 주변을 뒤지다가 때려쳤어. 어차피 나오는 건 시체뿐이겠지, 그럼 그놈이 가져가서 키우고 있겠니?" "그, 그렇네요." 나는 요제프를 꼭 껴안고 차디찬 동굴 바닥 위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화가 나서 잠이 오지 않았다. 내 소박한 삶의 희망을 바올리가 짓밟고 간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 영아살해범 호모새끼는 가정의 행복도 모성애도 평생 이해 못하겠지! 그러니 끔찍한 가족 파괴를 저질러놓고도 자신의 죄를 모를 것이다. "그 쓰레기한테 머리를 숙이고 사과한 게 아직도 후회돼. 내가 팬 건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었는데." "그렇죠! 전 바올리 그놈이 소장님께 대들었을 때부터 죽어도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난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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