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펀치 리뷰


파이어 펀치 리뷰

파이어 펀치 1 저자 후지모토 타츠키 출판 대원씨아이 발매 2016.12.31. 밈 대사들만 들어보다가 이제야 봤는데 재밌는 만화였다. 후반 내용은 뇌절의 향연이라 괴로웠지만 아주 엉터리가 된 건 아니었다. 이 만화의 주제는 언급하기 귀찮을 정도로 명확하지만 정리를 하자면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연기해서 살아가는데, 그 연기는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각자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범위의 한계는 외견, 외모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문장으로 정리해보니 토가타의 커밍아웃도 말이 되고 주인공의 급발진 복수도 말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두 장면 다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뜬금없었다. 토가타라는 캐릭터는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매력을 가진 캐릭터인데, 왜 유일하냐면 다른 캐릭터들은 각자의 관상이 결정해버린 역할에 인위적일 정도로 묶여져버려서 도무지 재미가 없으며 정도 안 간다. 토가타는 영화를 좋아하는 재생능력자인데 문명이 망해버려서 3세기 동안 옛날 영화만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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