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21주 정밀검사 후기

임신 6개월, 21주 정밀검사 후기 벌써 뱃속에 용롱이를 품을 날이 (총 임신 기간 중)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입덧이 꽤 심했을 때는 '언제 열 달을 버티지?' 까마득했는데, 6개월 차인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어른들이 나만 마주치면 "임신했을 때가 가장 좋아, 편해~"라고 계속 겁을 줘서, 하루하루 지나가는 이 시간들이 어쩔 때면 굉장히 애틋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1차, 2차 기형아 검사도 잘 넘어가고 취약 X 증후군까지 결과에도 이상 소견 없이 '아이가 엄청 건강하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 문자 받고 나서 하루 종일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던 나란 개복치! 하루의 8할은 아가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으니... 움...근래 들어서, 나의 행보를 보면 나중에 용롱이 극성 맘 될까 봐 걱정이 앞선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임신 초기에는 매일 같이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증상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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