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번개 산책

지난 주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전국적으로 춥고 눈이 많이 왔던 주말이었죠 계획해 둔 일정이 있었지만 눈길에 위험할까 싶어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아들 메인 신발이 금요일에 젖고 토요일은 눈이 펑펑 오는데 친구들과 축구 한다고 나갔다가 서브 신발도 젖고 ㅋㅋㅋ 한창 성장기라 키도 쑥쑥! 발도 쑥쑥! 운동화는 멀쩡한데 발이 안들어가는 신발들만 몇켤레... 특히나 옷도 딱 맞으면 불편하다고 안입는 .. 운동화들을 모아서 셀프 빨래방으로 고고!! 신발을 넣어놓고 춥지만 잠시 공원산책을 했어요 나뭇가지에 목화꽃이 피고 올라가는 초입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눈이 마술을 부리네요 여기로 갈까.... 여기로 갈까... 부츠로 신고 왔다면 좋았을텐데 운동화를 신고 와서 데크길을 선택했어요 눈 밟는 소리가 보드득 할 줄 알았는데 뽀드득 해서 별로 였어요 ㅎㅎ (칠판 긁는 소리 싫어하는 1인) 어머나.. 동백꽃이 눈이불을 덮고 있어요 예쁘기도 하지만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너도 갑작스레 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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