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남에 관한 보고서


도로남에 관한 보고서

‘촉촉’인지 ‘축축’ 인지는 나의 상태에 따라 그 느껴짐이 결정 될 것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오는 아침 마실 이므로 상쾌하게 촉촉함에 한 표! 촉촉과축축을 저울질 하며 이 노래가 생각난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유행가 중에 이런 노래가 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도로 남이 되어버리는...." ‘도로남’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찬이, 욱이, 나, 그리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두 여인이었다. 얘기가 다소 새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친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찬 이친구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그 당시는 국민학교- 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동 교육청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강동 초등학교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천호동에 신암 초교를 지어 학생 분산을 결정했다. 당시에 나는 세상 물정엔 관심 없고 마냥 학교가기를 꺼려하던, 철부지 초딩 3학년이었다. 몇 달 전 이동인원으로 정해진 나와 수많은 친구들은 신암으로의 도보 이동을 하게 된다.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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