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 참 백원이라~!


고거 참 백원이라~!

내가 아는 한 근동에서 가장 붐비는, 항상 사람들이줄을 서서 커피를 뽑아대는 자판기가 해공공원 내 관리소옆에 녹색 갑옷을 입고 늠름하게 서 있다. 줄지어 선 사람들을 보고 몫 좋은 곳에 커피 자판기 하나만 있어도 아무생각없이 연기 생활 편하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한 곳이다 집도 가깝고 선사보단 덜 하지만 맛도 나쁘지않아 나도 가끔 이곳을 애용하곤한다 운동을 하고 달달한 녀석이 땡겨서 오랜만에 일잔하려 왔다. 왠일로 조용했다. 동전을 두개만 넣으면 달콤한 요녀석을 먹을 수 있었는데 버튼에 불이 안들어온다 세개를 넣으란다. 가격인상이었구나~ 천원을 넣고 덜그럭 내려온 큰녀석과 작은녀석 둘을 꺼내 주머니에 넣는다. 공원이라는 특성상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다. 백원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한잔 빼먹고 친구가 와서 또한잔 빼주고, 내기장기에 져서 속상해 한잔하고 이겨서 한잔하고 하루에도 여러잔을 자시는 어르신들 에게는 심심찮게 부담이 되지 싶다. 빡빡한 ...


#자판기커피 #해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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