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공방 둘: 나무와 늘보


나무공방 둘:  나무와 늘보

나무공방을 다녔다. 내 친구 연주가 운영하는 광흥창의 나무와 늘보 연주 이 녀석은 참 대단한 녀석이다. 공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이든 디자인 이란 회사를 운영하다 느즈막히 나무와 깊은 사랑에 빠져 회사를 넘기고 지금은 나무와 동고 동락 하는 중이다. 무모할 수 있지만 멋진 녀석이 아닐 수 없다. 공방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나가 이론수업과 실기를 병행 하며 차근차근 나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 만난 사람들과 나무 향을 맡으며 나무를 알아 간다는 건 생각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생각보다 좀 복잡했었지만... 내 친구 늘보의 열정 넘치는 수업도 좋았고 내 손길에 의해 뚝딱뚝딱 모양을 찾아가는 작은 나무들도 귀여웠다. 또 가끔 은근히 다가와 도와주는 과묵한 함마씨 또한 좋았다. 그리고 넓직하고 깨끗한 공방도 좋았다. 수업을 마치면서 각자 생각한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 티브이 장식장을 만드는 사람, cd장을 만드는 사람 침대를 만드는 사람... 난 화장대를 하나 만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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