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기사, 밤과 음악 사이... VOL.1


뻔기사, 밤과 음악 사이... VOL.1

뻔기사가 택시기사일을 한 것은 12년 정도 되었다. 택시자격증을 따고 바로 며칠 후 미래 택시회사에란 곳에 들어간 것이다. 사실 택시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특히 서울을 번질나게 누비고 다녀 길을 잘 아는 뻔기사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택시회사에 취직하기란 더욱 쉬었다. 택시자격증만 있으면 별일 없이 별 질문 없이 바로 취업이 되는 때였다. 뻔기사가 그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화양리에서 백사라 불리며 여러 동생들을 거느리고 건달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6세때 때 민통선 근처에 있는 유서깊은 사찰로 출가를 해 스님생활을 하다가 주지스님 궁둥이를 멧돼지 궁둥이로 착각하고 두들기다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풀에 하산 했다는 설도 있고 . 또 벽돌 공장에서 벽돌을 찍다가 실수인지 날이 더워서 인지 벽돌대신 사장 머리통을 찍고 감방살이를 하다 나왔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그의 과거를 정확이 아는 사람이 없었다. 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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