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와시마무라) SS-달밤의산책


아다치와시마무라) SS-달밤의산책

이불 속에서 뒤척인다. 눕고나서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다. 언제까지나 오지 않는 졸음에 싫증이 나서 머리 맡에 둔 휴대전화로 손을 뻗었다. 슬립모드를 해제하니 눈부신 디스플레이광원이 눈동자를 찔러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자극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시각은 자정이 넘었음을 표시하고 있었다. 11시에 이불에 들어갔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잠을 못 자고 뒤척이고 있었던 셈이다. 잠을 어디서든 잘 자는게 자랑인 나에게 이런 일은 드물었다. 시각을 확인하는 동시에 메시지나 착신 내역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나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 작게 한숨을 쉬고 휴대전화를 다시 잡는다. 「나갈까...」 작은 소리로 그렇게 혼자 중얼거린다. 옆을 보니 여동생은 푹 자고 있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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