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와시마무라) SS-좀 더 가까이


아다치와시마무라) SS-좀 더 가까이

오늘은 조금 늦게까지 잠을 자서 기상시간은 정오가 넘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가니 낮의 강한 햇빚이 커튼 너머로 방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부모는 벌써 나갔을 것이다. 어슬렁어슬렁 세수장에 가서 세수를 했지만 졸음은 어렴풋이 남아 있었다. 토스트를 먹으며 멍하니 매미 합창을 듣고 있으니 여름 방학이구나 하고 새삼 실감하게 되고, 그리고 조금 불안해진다. 학교라는 접점을 잃자마자 나는 시마무라와의 연결고리가 사라져버렸다. 다음에 시마무라랑 만날 수 있는 건 언제일까? 시마무라랑 더 친해질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해도 여름방학 예정표는 아직 백지였다. 방으로 돌아와 여름방학에 하고 싶은 일 목록을 살펴본다. 아직 못한 것 투성이다. 좀 더 시마무라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란다. 세상에는 이유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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