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상대가 키스하고 있었다 1권 2장-1


내 첫사랑 상대가 키스하고 있었다 1권 2장-1

『하늘과 바다와 대지와』 자신의 인생이 이 이상 나빠진 일은 없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각하고 있건 것은 어머니의 나쁜 부분을 닮아 버린것일까. 이불 위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턱을 짚고 있자 선풍기의 날개가 돌아가는 소리만이 좁은 방을 왕래하고 있다. 앞으로 엎드린 버릇없는 자세로 여름 한 걸음 앞에 찾아온 무더위에 질려 있던 그런 때였다. 밤도 깊어져서 어머니가 돌아온 소리가 선풍기의 날개 소리와 나 사이에 끼어들어왔다. 인사 정도는 하려고 제대로 앉았는데 발소리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가 세 배가 되어 들리고있었다. 겹치듯 늘어난 소리에 무심코 다시 정좌하며 경계하고 만다. 게다가 그것이 전부 이쪽으로 다가고오 있어 발이 묶인 것처럼 일어나지 못한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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