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원숭이의 퇴사


일기: 원숭이의 퇴사

2023.06.11 약 1년 전. 원숭이는 기린의 사수로서 동물원의 모든 업무를 친절하게 알려줬다. 기린의 모든 실수를 웃어 넘겨주었고 다만, 두-세번의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주었다. 다행히 기린은 그런 원숭이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원숭이도 그런 기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원숭이가 곧 퇴사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듣게 되었다. 원숭이는 이 동물원에서 4년을 일했고, 또 어려웠던만큼 '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난 전환점, 새로운 선택, 도전의 시기가 있는 법이다. 원숭이는 지금이 그 시기라고 생각했고, 돼지소장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기로 했다. 돼지소장도 젊은 시절, 안정적인 학계를 떠나 피비릿내와 파도가 넘실거리는 야생사회로 이직한다고 결심했을때 예쁜 와이프와 아이들, 주변 동물들의 반대가 컸다. 그러나 그는 젊은 세대가 취업할 수 있는 바른 직장, 직업을 만들어주는 것을 그의 소명으로써 짊어지고 있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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