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


죽음이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

안녕하세요? 저의 침대 옆에 늘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한권이 있어요. 자기전에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순서 상관없이 읽기 좋아요.. 채사장 작가의 글은 ..시와 아주 비슷하다고 느껴져요. 한 문장 한 문장을 다시 복귀해서 읽게 되고, 천천히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 많아요. 빠르게 읽으면 절대 글의 진미를 느낄 수 없어요.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저자 미등록 출판 웨일북 발매 미등록 '약속이라도 되어 있던 것처럼 하나둘 잃어갈 것이다. 젊음, 건강, 활력, 감각, 기억, 가족, 친구, 배우자, 사랑하는 사람들, 움켜쥐었던 강물은 손가락 사이를 힘없이 빠져나가고 정성과 집착으로 쌓아올린 모래성은 바람에 야위어갈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지음> ,209쪽 죽어가는 과정을 상상해본다. 하얗고 적막한 병실 안, 공기가 멈추고 먼지가 천천히 부유하는 병상 위에 누워있겠지. 죽어가는 동안에 몇일, 아니 몇년을 누워있을까? 그 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의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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