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치료-불안장애]연애의 적, 순결 강박증

"1년 넘게 사귄 남친이 서로 시간을 갖재요. 제가 싫어졌나봐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과 약간의 각색을 더합니다. 대기업 입사 2년차 사원 은주씨(25세)가 다급하게 상담을 신청했다. 1년6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로 시간을 갖자며 통보해왔고 그로 인해 날마다 마음이 괴롭다고 한다. 여중, 여고, 명문여대를 다니며 공부만 하느라 제대로 된 연애경험이 없던 은주씨에겐 첫 연애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생각해도 본인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은주씨의 남친 진우씨(29세)는 그녀의 입사동기로 부서가 다른 사내커플이었다. 아직도 회사에선 두 사람의 교제사실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해외유학파에다 훤칠한 키, 서글서글한 성격과 매너까지 갖춘 그는 은주씨의 이상형이었다. 신입사원 워크숍 기간동안 서로에게 끌렸고 바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100일날 차에서 처음으로 딥키스를 했어요. 더 이상의 스킨십은 제가 거부했죠." 남자가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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