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어머니 모시고 병원 갔다 오는 길


91세 어머니 모시고 병원 갔다 오는 길

만 90세 지난 어머니는 병원 다니시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래도 고령에 치명적인 질병 없으시고 치매도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자식들에게는 큰 복이다. 70대 후반에 대장암 3기가 발견되어 대장 1/3 떼어내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했는데 경과가 좋았다. 재발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오셨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젠 70대에 어지간한 수술은 회복이 잘 되는 것 같다. 암을 다스리는 일도 수월해지고. 사람 따라 차이는 좀 있겠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병원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적을 때 번호를 갑자기 잊어버린다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알아들으시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동네 인근의 치과, 안과, 정형외과, 내과는 어머니가 자주 순례해야 하는 코스다. 2~3년 전만 해도 어머니는 컨디션 나쁜 날이 아니면 혼자 걸어서 또는 조금 먼 병원은 택시 타고 가셨다. 의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야 할 때만 가족이 동행했다. 90세가 되시면서 기력이 부쩍 떨어졌다. 지팡이를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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