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듯 집을 살다...


삶을 살듯 집을 살다...

건축상 수상차 사용승인 후 1년만에 건축주 댁에 방문하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월 사진촬영 때까지만 하더라도 없었던 마당의 잔디와 나무들 그리고 잔잔한 가족의 삶의 흔적들이 집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집은 지을 때보다 가족이 살아가면서 더 그 의미를 가진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당이 보이는 식탁에 앉아 집을 지을 때의 지나간 순간순간들을 추억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즐거웠던 것은 즐거운대로 아쉬웠던 것은 아쉬운대로 그냥 그렇게... 인사드리고 뒤돌아 집을 나서며 이제서야 집짓기의 끝맺음을 하는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제 오롯이 집과 가족의 시간이 될 것 입니다. 변해가는 가족의 삶도 담아갈 것입니다. 설계자의 의도와 다르게 전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이제 가족과 집이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모습을 편하게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집을 짓다..." 그리고 "집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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