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비

아침부터 비가 엄청 쏟아진다. 하필 사무실에 컴퓨터를 두고 온 날이면 이렇게 한번씩 날씨가 말썽을 부린다.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몇 건이나 잡혀있어서 어떻게든 회사 가야되는데 옷이 젖는건 포기하고 가야할듯. 얼마만에 꺼내보는 장화인가 한국에서는 유치원 졸업 후에 한 번도 장화를 신어본 기억이 없는데, 일본에 온 뒤로 장마가 길게는 한달 넘게 매일 비가 올 때도 있어서 몇 년 전에 워크맨에서 구매한 장화. (바지는 젖어도 좋으니 양말만은 지켜줘라!) 일본에서도 다른 사람을 찍는건 엄청 위험한 행동이지만 엄마랑 우산쓰고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ㅋ 출근길에 만남 어린이들 모두 우비+캐릭터 우산+장화ㅋ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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