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손


펼쳐진 손

펼쳐진 손 나와 함께갈보리 언덕으로 가 보자. 군병들이 목수 예수님을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예수님의 양팔을 벌려 나무 형틀을 갖다 대는 모습을 보라. 한 사람이 무릎으로 팔뚝을 누르고 대못으로 손을 누른다. 군병들이 망치로 대못을 내려치려는 순간, 예수님은 고개를 돌려 못을 보신다. 예수님은 그를 제지할 수 없으셨을까? 이 손은 바다를 잠잠케 하신 바로 그 손이 아니던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던 손, 죽은 자를 불러 살리시던 그 손이 아니던가? 그러나 그 손은 주먹을 움켜쥠으로 저항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 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 왜 예수님은 저항하지 않으셨을까? 그분은 뭔가를 보셨다. 그분의 손과 나무 십자가 사이에 목록이 있었다. 긴 목록. 우리의 정욕과 거짓말, 탐욕의 순간들과 방탕의 세월. 우리의 죄 목록. 당신의 죄가 조목조목 적힌 종이가 십자가에 달려 있다. 그분은 우리의 잘못을 다 적으셨다. 그 죄들은 그분의 피에 덮였다. 당신의 죄는 예수님에 의해 도말, ...



원문링크 : 펼쳐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