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를 팝니다


우리 아버지를 팝니다

우리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광고에 아버지를 판다는 내용이 실렸다. 그 광고에는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찮아 일금 십만원이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광고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며 세상이 말세다 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 다 늙은 할아버지를 누가 사겠냐고 쑥덕거렸다. 광고를 보고 부모 없는 설움을 겪던 한 부부가 새벽같이 달려왔다. 대문 앞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부부가 초인종을 눌렀다. 넓은 정원에 물을 주고 있던 할아버지가 대문을 열고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부부는 광고를 보고 달려왔다고 했고 할아버지는 웃음을 지으며 집안으로 안내를 했다. 아주 부잣집이었다. 아버지를 파시겠다는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젊은 부부는 또박또박 이야기를 했다. 할아버지는 빙긋 웃음을 지으시더니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그 할아버지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런 할아버지를 왜 사려고…… 젊은 부부는 모두가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고아처럼 살다 결혼했기 때문에 부모 없는 설움이 늘 ...



원문링크 : 우리 아버지를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