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경청자


이야기 경청자

남북 전쟁의 위기에서, 에브라함 링컨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사는 옛친구에게 편지를 보내서 워싱턴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몇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함께 상의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옛날 이웃 친구는 백악관을 방문햇고, 링컨은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하는 것의 타당성에 관해서 몇 시간 동안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링컨은 그것에 반대하는 움직임과 찬성하는 움직임에 관해서 말했다. 그리고 노예를 해방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의견과 겁이 나서 노예를 해방하려고 한다는 비난을 담은 편지들과 신문기사를 읽어 주었다. 몇시간 동안을 쉬지 않고 떠들어 댄 다음 링컨은 옛 친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작별 인사를 하며 한마디의 의견도 물어 보지 않은 채 그를 일리노이로 돌아가게 했다. 링컨은 이야기를 혼자서만 한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링컨은 어느 정도 마음이 편해진 것처럼 보였다. 링컨은 그의 조언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우호적이고 동정적인 경청자를 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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