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노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노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나는 4학년 5반이다. 늦깎이 학생이 아니고 나이가 마흔 다섯이라는 뜻이다. 노인복지관에서 일하면서 보니, 언제부턴가 어르신들 사이에서 60대는 6학년, 70대는 7학년, 80대는 8학년으로, 한두 살은 반으로 부르시는 것을 보았다. 63세는 6학년 3반, 75세는 7학년 5반…. 직접 나이를 말하는 쑥스러움도 줄어들고, 학창 시절의 기분도 난다고 하셨다. 요즘 4학년과 5학년들이 모이면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노년, 노후 준비, 노인 복지에 관한 것이다. 가깝게 바로 나의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근심 때문이고, 또 서서히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나의 노년을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로 눈앞에서 일어날 일도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딱 두 가지만을 미리 알게 하셨는데 곧 ‘늙음’과 ‘죽음’이다. 그런데 죽음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것이지만 누구나 노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전쟁과 질병과 사고에서 살아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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