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식의 비극


탐식의 비극

토마스 커스틴이라는 역사물을 저술하는 작가가 유럽 벨기에 왕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을 썼습니다. 그중 '3명의 에드워드'라는 글이 있는데, 그 글의 주인공은 레이놀드라는 왕자입니다. 이 레이놀드 왕자에게는 크라수스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 뜻은 '뚱뚱한 것보다 더 뚱뚱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은 차기 왕이 될 사람인데 부왕이 갑자기 서거하자 그 동생 에드워드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형 레이놀드를 유커크라는 성에 가두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정권을 잡은 동생 에드워드가 형을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감옥을 비교적 아담하게 꾸며 살기 좋은 방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감방에 작은 창문 하나를 만들어주고 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형이 원하면 언제든지 창문으로 나갈 수 있고 그래서 자유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창문이 아주 작다는 것입니다. 몸무게를 줄여야만 그 창문 바깥으로 나가서 자유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왕이 된 동생 ...



원문링크 : 탐식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