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면 된다


내가 되면 된다

만약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틀림없이 두 사람의 이름이 나올 것입니다. 한 사람은 유명한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고 또 한 사람은 말콤 엑스라는 사람입니다. 말콤 엑스라는 영화도 나왔었습니다. 이 말콤 엑스의 전기를 읽다 보면 비교의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게 됩니다. 이 사람은 어렸을 때 흑인으로 태어난 것이 너무 원망스러운 나머지 마음에 백인을 향한 증오심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백인을 미워하면서 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백인이 되기를 소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인을 미워하면서도 백인이 되고자 어렸을 때부터 비누, 스킨 크림 등을 사다가 그냥 계속 자기 피부를 문질러 댔습니다. 그는 좀 더 백인처럼 하얗게 되지 않을까 해서 별별 짓을 다해보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말콤 엑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결코 백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은 철저...



원문링크 : 내가 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