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나이아가라 여정 (15년3월)


뜻하지 않은 나이아가라 여정 (15년3월)

2년이 넘는 기러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손꼽아본다면 토론토-벤쿠버 횡단 열차 여행일 것이다. VIA Rail을 타고 토론토 유니온역에서 벤쿠버까지 열차로만 이동하는 4박5일의 여정은 여태껏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여행이라 큰 기대를 안고 여행 일정을 준비했다. 아이들의 주거지인 벤쿠버를 떠나 토론토까지 가는 먼 길이라 기왕 가는 길 몬트리올까지 들러보자며 몬트리올을 거쳐 토론토로 이동했다. 토론토의 지인을 만나 하루를 지내고 토론토 유니온역 라운지로 흥분을 가라앉히며 들어선 순간 적막이 가득한 라운지의 모습에 놀랐다. 횡단열차가 인기가 없는건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일찍 온 것인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지 않나.. 이내 짐을 내려놓고 안내데스크에 가보니 토론토와 위니펙 사이 구간 철도가 유실되어 당분간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일인가? 어쩐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고 하니, 한국에 있는 나만 누락이 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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