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리는 차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누가 내 얘기 하나 봐. 귀가 간지럽네.감자튀김을 집어먹으며 차 안에 있었다. 모든 게 반차를 냈기에, 가족들이 모두 평일에 쉬기에 가능한 일.아무래도 사무실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내 흉을 보는 것 같다. 귀를 후비기 바쁘게 상당량의 감자튀김이 줄어들었다. 케첩은?처모녀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먹지 않는다고 한다. 케첩을 먹지 않는 언니와 엄마에게 괜한 서운함을 느끼며 감자튀김이 있었던 자리에 주욱 케첩을 짠다. 감자튀김을 먹는 동안 엄마는 적자임에도 쉬지 않고 주식 얘기를 했으며 언니는 묵묵히 그 얘기를 듣고 있었고, 나는 멍하니 sbs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방송을 듣었다. 옆자리에 앉은 아빠는 마지막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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