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갈무리


2018년 갈무리

인스타그램을 주로 하다보니, 긴호흡으로 쓴 글들은 블로그에 기록해두어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열흘이 지났다. 2018년 12월 31일 오후11시즈음에 작성한 글; ————————- 너를 얻고 나를 잃었던 2018년. 오롯이 너를 받아들이고 알아가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어. 그 가운데에서도 짬짬이 내시간을 갖고자 애썼지만,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 내시간을 갖는것은 오히려 나에겐 마이너스였지. 내 마음이 앞으로의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이 아니었기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쓸일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괜히 했다는 후회를 매순간 했었어. 그렇게 9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 정신없던 일과들도 나름 심플하게 정리가 되고, 갑작스런 일이 생겨도 융통성있게 처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났어. 또 이제는 제법 너와의 일상을 조절해나가고, 함께 눈마주쳐 웃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어. 힘들 때 너의 웃는얼굴을 본다고 힘듦이 사라지진않지만, 그 힘듦을 조금 더 참고 견딜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어. 힘들지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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