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왕정 시절 국가부도를 bloodletting이라고 불렀습니다. 국가는 전쟁으로 돈이 필요했고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채권자를 죽임으로써 국가 빚을 해결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죠. 남북 전쟁 당시인 1863년 남부동맹은 7% 면화 공채(7 Percent Cotton Bond)을 발행합니다. 이 당시 국가는 언제든지 망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을 인수한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그래서 남부동맹은 국채를 담보할 대상을 찾게 되고 그것이 면화였습니다. 남부동맹이 전쟁에서 패할 경우 국채는 종이쪼가리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채를 면화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였죠. 이는 교환사채와 비슷하다고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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