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別離) / 조지훈


별리(別離) / 조지훈

푸른 기와 이끼 낀 지붕 너머로나즉히 흰 구름은 피었다 지고두리기둥 난간에 반만 숨은 색시의초록 저고리 다홍치마 자락에말 없는 슬픔이 쌓여 오느니십 리라 푸른 강물은 휘돌아 가는데밟고 간 자취는 바람이 밀어 가고방울 소리만 아련히끊질 듯 끊질 듯 고운 뫼아리발 돋우고 눈 들어 아득한 연봉(連峰)을 바라보나이미 어진 선비의 그림자는 없어...자주 고름에 소리 없이 맺히는 이슬 방울이제 임이 가시고 가을이 오면원앙침(鴛鴦枕) 비인 자리를 무엇으로 가리울꼬꾀꼬리 노래 하던 실버들 가지꺽어서 채찍 삼고 가옵신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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