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의 아빠가 된 전직 학원 선생이 이전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중2의 아빠가 된 전직 학원 선생이 이전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재현이 어머니께. 안녕하세요, 어머니?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재현이가 군대 들어가기 전에 인사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이도 이제 훌쩍 커서 벌써 중학교 2학년입니다. 키는 저보다 커버렸고 밖에 나가면 붕어빵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문득 가르쳤던 학생들과 어머니들 생각이 많이 나고, 참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마냥 어린 친구들이 하루를 분초로 쪼개서 살아가고 있는줄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숙제를 몇백문제를 던지기도 하고, 암기시트를 가방으로 밀어넣었던 것이 새삼 미안합니다. 그 와중에 잘해온 것에 대해 칭찬은 왜그리도 인색했고, 옥의 티에는 왜그렇게 냉정하게 목소리를 높였을까요? 숨쉴 틈이라도 있었을까요. 부모님들께도 전화해서 부탁만 드리면 없던 시간도 만들어질 줄 알고 공부 한시간, 숙제 한페이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탁드리곤 했었네요. 제가 시켜보니 알겠습니다. 책상앞에 앉히는 것만 해도 온 정신과 ...


#칭찬

원문링크 : 중2의 아빠가 된 전직 학원 선생이 이전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