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 여자가 먼저 하는 선프로포즈 후기

내가 먼저 프로포즈를 한 이 후기를 시작으로 해서 웨딩일기를 차곡차곡 적어보려고 한다. 요즘 분위기는 꼭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한다는 고정관념은 없는 것 같고, 여자가 먼저 하는것도 특별해보였다. 나는 자고로 신여성이니까 ? 당연히 내가 프로포즈를 먼저 해야지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이한데 욕심있음) 어떻게 해야할지, 언제 해야할지, 어디서 해야할지 너무너무 고민이 되었다. 일단 날짜는 상견례 전이자 생일로 정해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밤낮 짬짬이 고민해보고, 검색해보고 했더니 프로포즈의 정석(?)은 호텔에서 풍선달고 전구로 길 만들어서 깜짝 놀래키기 + 명품선물로 화룡점정을 찍는 것 같았다. 그것 또한 너무 멋지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신혼집을 구해야하는 등의 큼직큼직한 지출계획이 머지 않았기에 지출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좀 많이 마음에 걸려서 너무 없어보이냐며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마음을 표현하는게 중요한거라고 하나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