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 서평 : 아무튼 식물] 의미 없었던 사계절의 변화에 의미가 생겼다.


[추천 도서 & 서평 : 아무튼 식물] 의미 없었던 사계절의 변화에 의미가 생겼다.

이사 왔을 때 짐 정리를 마치고 식물 가게에 갔다. 저는 식물을 잘 죽이는 사람인데요. 혹시 저 같은 사람도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이 있을까요? 사장님은 가게의 식물들을 스윽 훑고선 틸란드시아를 추천해주셨다. 공기까지 정화해준다고 하니 집안의 생기를 돌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공기까지 맑아질 것 같았다. 물은 얼마나 주면 되냐는 물음에 사장님은 일주일에 한 번 씩만 주라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잊지 않고 수요일마다 물을 챙겨줬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초록색이던 틸란시아가 점차 갈색으로 변해갔다. 물을 이렇게 열심히 챙겨줬는데, 왜 이렇게 갈색으로 변해가는지 식물 가게에 물어봤다. 이번엔 통풍을 잘해줘야 된다고 하셨다. 원룸이고 바람이나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탓에 선풍기로 틸란드시아에게 통풍을 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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