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여행] 철학의 길 아름다운 벚나무의 향연

은각사를 둘러보고 철학의 길 [테츠가쿠노 미치]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여행객을 맞이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알록달록 예쁘게 가꾼 화단에 눈길이 갔다. 카페 하나 우사기 중년의 부부도 손을 잡고 긴카쿠지에서 작은 운하를 따라 이어진 약 2km 정도 되는 산책로인데 진해 여좌천에 늘어져있는 벚나무가 생각난다. 젊은 연인도 손을 잡고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니 푸른 하늘과 햇빛으로 완연한 봄 그 자체였다. 은각사에서 철학의 길로 내려가던 중 화장실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이정표를 발견하고 한두 블럭쯤 걸었더니 작은 공원이 나왔는데 거기서 발견한 벚꽃~ 이건 촬영각이다 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ㅋㅋㅋ 관광지에서 벗어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있던 공원이라 우리 둘만의 세상이었다. 바닥에 어여쁘게 놓인 하트 무늬 벚꽃은... 연인들의 노력이었을까?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예쁜 사진 담아 올 수 있었네~ 나도 꽃을 잡고 사랑이 샘솟을 것만 같은 곳 교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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