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는 이야기 '동창생'

동창생전화기가 고장이어서 전기상에 들렀다가 뜻밖에도 옛 친구를 만났다. 모습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20년 전에 전기상을 하던 바로 그 친구였다. 그 역시 나에게 남아 있던 옛 모습을 발견했는지 나를 알아보는 듯 했다."이게 누구야. 목소리를 들으니 확실히 알겠네!"그는 내 전화기를 무료로 고쳐주었고 나는 그에게 맥주를 샀다. 어린 시절 늘 같은 반으로 서로 다정하게 어울려 다녔던 옛 친구와의 우연한 해후는 큰 즐거움이었다."나는 당나귀처럼 일했지. 그런데도 언제나 이 모양이야."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니 문득 이솝우화 속의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당나귀의 이야기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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